• [칼럼] 책 문화공간 넘어 ‘문화플랫폼’으로...‘서울야외도서관 시즌2’
    지난달 18일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성인 중 책을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은 43%, 10명 중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슴 아픈 수치다.다만, 안도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갖게 한 부분도 있다. 서울 시민의 독서 경험을 늘리는데 '서울야외도서관'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예술..
  • [이각범 칼럼] 국민의 힘이 거듭나려면
    -국민의힘, 변화하고 혁신하여야 한다-정책으로 경쟁해야 할 정당들이 확증편향으로 깊어진 국민적 갈등 부추겨-국가전진을 가로막는 우리나라 4류 정치-백서발간으로 실패 복기하는 이유는 당내정치 하자는 게 아니라 희망과 성공을 예비하기 위해서다-국민의힘은 조직, 교육, 연수, 홍보의 종합기능을 갖춘 선진정당 돼야 -국민의힘은 질적으로 구조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살려야 한다국민의힘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 현재의 국민의힘은 풀뿌리 조직 없이 당간..
  • [이경욱 칼럼] 104세 노교수의 '산다는 것의 의미'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랑의 고생'으로 인해 오히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그러한 '고생'들이 쌓여 대한민국의 행복을 이뤄낼 수 있다." "자신을 위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겠다 하는 사람치곤 행복한 사람이 없다."올해 104세 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시민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산다는 것의 의미' 주제 강연 내용..
  • [윤현정의 컬처&]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의 세계화
    2014년 필자가 회사를 창업하고, 처음 진행했던 일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그룹 팀랩의 한국 전시인 '팁랩월드(Teamlab World)'를 기획하는 일이었다. 2015년 한국에 처음 선보일 팀랩월드의 기획을 위해 전 세계의 팀랩 전시관을 둘러보고, 팀랩팀들과 함께 미팅을 진행하면서, 필자는 한국형 디지털 전시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작은 영상 회사였기에, 자체적으로 디지털전시관을 구축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 [윤석명 칼럼] 공론화위 국민연금 개악, 여기서 멈춰야 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겠다고 한다. 국민의힘 유경준 특위 간사가 21대 국회에서 합의안 도출이 무산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공론화위 위원장이 남은 20일 동안에 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1차관은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9일에는 제대로 연금개혁을 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니 22대 국회로 넘겨서 논의하자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
  • [고성국 칼럼] 이것이 여론이다
    선거를 앞두고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졌던 여론조사가 선거 후 주문이 없어져서인지 자취를 감췄다. 이런 상황에서 본지는 알앤써치에 의뢰해 전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방식 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1.9%)를 기록했다.여론조사는 총선 후 정국상황이 매우 불투명한 바로 지금과 같을 때 실시해야 한..
  • [오응환 칼럼] 윤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THE BUCK STOPS HERE'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윤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정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먼저 카메라에 잡힌 책상 위 ‘THE BUCK STOPS HERE’라 적힌 명패가 눈길을 끈다. 이 명패는 ‘대통령인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미국의 33대 대통령인 트루먼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 두고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다. 총선 패배로 사면초가라 비유할 수 있는 현 상황을..
  • [최성록의 중기피아]초대형 오판 혹은 삽질?...'판'만큼은 깔아주세요
    "참새는 해로운 새다." 딱 한마디였다. 하지만 이 한 마디에 적게는 3000만명에서, 많게는 5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사(餓死)했다. 고대, 중세도 아닌 20세기에 어떻게 이런 참극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이상(理想)은 단순했다. 마오쩌둥은 참새가 벼를 쪼아 먹으니 "이 새를 제거하면 풍년이 다가오리라"고 생각한 것이다.바로 중국의 제사해운동. 4가지 해로운 생물(참새·쥐·모기·파리)을 박멸해 식량 생산량을 극대화시킨다는 원리다.하지만..
  • [특별기고] 윈스턴 처칠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 (하)
    윈스턴 처칠의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은 지적인 것, 실천적인 것, 그리고 도덕적인 것의 3가지 성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질들은 영도력에 대한 지적인 간파, 영도력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 그리고 모든 다른 고려사항들을 이러한 요구에 종속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처칠만큼 지혜로웠다. 다른 사람들도 행동하는 데 처칠만큼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목적을 위해 처칠만큼 일편단심으로 헌신했다. 그러나 당시에 살아있는..
  • [시사용어] '대나무 외교'와 실리
    ◇ 대나무 외교외교가에서 베트남의 '대나무 외교'(Bamboo Diplomacy)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중심을 잡고 미국, 중국 등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외교 노선을 일컫는 말입니다. 2016년 응우옌푸쫑 베트남 서기장이 외교 노선을 설명하며 사용한 표현인데 뿌리는 단단하고 잎은 유연한 대나무를 생각하면 됩니다.공산주의 뿌리는 유지하면서 경제와 안보 등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어느 나라와도 관계를 유지하며..
  • [칼럼] 일본 부동산 시장의 변화, 집을 사는 일본인, 투자하는 외국인
    일본 부동산이 완전한 U턴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성이 발표하는 지방권 주택용지 기준시가가 31년 만에 반등했다. 버블 붕괴 이후 첫 반등이었다. 작년에도 지방권 주택용 기준시가는 전년비 0.7%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지방권 전반적인 상승세가 2년 연속 시현 됐다는 점에서 31년 간의 버블 붕괴 이후 하락세가 비로소 종료됐다고 볼 수 있다.도쿄 지역의 정상화는 이보다 더 일찍인 2006년부터 나타났고, 상업용 부..
  • [특별기고] 윈스턴 처칠의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 (상)
    정치가는 전반적으로 국가의 건설과 보존에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기여했을 때 "위대한"이라는 최고의 명예를 부여 받았다. 때때로 우리는 국가의 존재 자체에 기여한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조지 워싱턴, 카브르(Cavour), 비스마르크, 그리고 간디 같은 인물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에서 분열된 국가를 함께 묶어 국가의 과거 자국의 빛나는 역사적 성취를 상기시키면서 당면한 위험들을 헤쳐나가 새로운 국가적 자신감과 결의의 길로 국가를 이끌어 간..

  • [칼럼] 피할수 없는 국민연금 기금고갈, 재정 선제 투입 필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의 핵심 의제는 보험료와 소득대체율 결정이었다. 소득보장론자가 제안한 1안, 즉 더 내고 더 받기(보험료 13%, 소득대체율 50%)는 500인으로 구성된 시민대표 중 56%의 지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재정안정론자가 제안한 2안, 즉 더 내고 그대로 받기(보험료 12%, 소득대체율 40%)를 제치고 국민연금 개혁안으로 최종 선택됐다. 공론화위원회의 모든 절차가 소득보장론자와 재정안정론자 양측의 합의와 감..
  • [칼럼] 시칠리아의 어제 오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 시칠리아는 면적 2만5711㎢(남한의 4분의 1, 제주도의 14배), 인구 503만명으로 이탈리아에 속해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별도의 나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오늘날도 시칠리아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에 이탈리아라 답하지 않고 시칠리아라고 한다. 이탈리아에 속하지만 정신적으로 독립된 섬이란 뜻이다. 19세기 중엽에 통일 이탈리아에 편입되기는 했지만 그들의 독립적 정체성은 선명하기 이를 데 없다.시칠리아..
  • [시사용어] '차일드 페널티'와 출산율
    ◇ 차일드 페널티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경력단절과 고용 불이익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경제학에선 이를 '차일드 페널티'(Child Penalty)라고 합니다. 자녀가 기쁨과 축복, 가산점이 아니라 오히려 벌칙(Penalty)이라는 뜻입니다.남성은 아내가 출산해도 직장 생활을 계속해 경력단절이나 호봉 상의 피해가 없는데 여성은 일정 기간 쉬어야 하기에 경력이 단절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호봉, 승진 등에 차별을 당하고 경제적 손해도 감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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