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韓, 핵잠 협의 의향 통보…北 새 농축시설 감시 단계"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 협정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는 뜻을 IAEA 측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포괄적 안전조치협정(CSA) 제14조에 따른 별도 약정에 관해 IAEA와 협의를 시작할 의향을 사무국에 공식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한국은 IAEA에 이미 관련 신고 자료를 제출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CSA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투명한 정신 아래 협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지난 4월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그로시 총장과 만나, 핵잠 도입 과정에서 IAEA와 투명하고 긴밀하게 소통할 것을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당시 그로시 총장은 IAEA와 한국 사이 별도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김영훈 "삼전 노조 N% 성과급 요구, 새 지침대로라면 불법"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 파업에 대해 새 시행지침을 적용하면 불법파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서 세금이나 주주배당 등에 앞서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떼어내는 요구는 투자 위축과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장관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N% 성과급 요구와 관련해 "모든 성과급이 쟁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세금도 내기 전에 이것부터 떼어놓는 게 맞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엑셀'로 시작해 철강·로봇까지…현대차 3代, 美에 64조 베팅

정주영 창업회장이 문을 열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기반을 다진 현대차그룹의 미국 진출이 '장자(長子)' 정의선 회장 시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철강과 로봇까지 현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다. 1986년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차가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가운데, 3대에 걸쳐 미국에 투입한 투자 규모도 46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시장 공략이 '판매'에서 '생산', 다시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삼성전자, ASML과 기술 맞손…차세대 노광장비 도입 추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ASML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제조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8년 업계 최초로 차세대 D램 제조에 High NA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하고, ASML이 주도하는 12인치 포토마스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차세대 미세공정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High NA EUV는 기존 EUV보다 수치개구(NA)를 높여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노광 기술로, 향후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 부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한 A..

중남미 가는 삼양 '불닭'… 50억 라면시장에 'K매운맛' 보인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다음 성장 무대로 중남미를 낙점했다. 연간 약 50억개의 라면을 소비하는 중남미 주요 시장을 겨냥해 브라질에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멕시코에서는 영업조직과 주류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 중남미는 아직 삼양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시장 잠재력은 상당하다. 브라질과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 주요 8개국의 연간 즉석면 소비량만 약 49억개에 달한다. 특히 브라질..

내년 건보료율, 7.19%로 동결…"재정 흑자·반도체 호황 덕"

정부가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했다. 건강보험 준비금이 30조원을 넘고 보험료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장 혜택을 확대하면서도 보험료를 올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이날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7.19%로 유지하기로 의결하고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도 211.5원으로 동결했다. 보험료율 조정안은 표결 없이 가입자·공급자·공익위원 간 합의로 처리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말 기준 준비금 30조2000억원을 보유한 점을 근거로 들..

한국 학생 디지털 문제해결은 최상위권…읽기 능력은 급락

검찰, '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청·서부경찰서 압수수색

조종사 노조 '승진 서열' 반박한 대한항공 "불이익 없어"

반도체·휴머노이드로 '넓어진 무대'…차별화 전략은 과제

석유·가스公 통합에 노조 반발…“부채·미수금부터 풀어야”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하나로 묶는 '에너지자원공사' 통합 잠정안을 내놓자 양사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약 22조원의 부채를 안은 석유공사뿐 아니라 가스공사도 대규모 미수금 부담을 떠안고 있어 통합 이후 재무건전성이 크게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라면 굳이 법인까지 하나로 합쳐야 하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양사 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의견수렴 없이 노동자를 배제한 구조개편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1노조)와..

캐나다, 美에 '50% 보복 관세' 발효…무역 갈등 확전 수순

북·러 두만강 자동차다리 개통…교역·교류 전방위 밀착

반도체가 끌어 올린 국민소득…올해 첫 4만달러 시대 눈앞

취재 포커스

확대되는 히트펌프, 건물 감축효율은 7위… 성과평가 체계 ‘빈틈’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건물부문은 투입 예산 대비 온실가스 감축효율이 전체 부문 중 7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펌프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주요 감축수단으로 비중을 키우는 가운데 재정 투입과 실제 감축효과를 연계해 평가하는 체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에서 약 20세대 규모의 '에너지제로 주택단지' 구축에 착수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 등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기후부는 2027년 열에너지 전기화 예산을 올해 157억원에서 859억원으로 5.5배 확대하고, 수계기금의 히트펌프 지원도 2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렸다. 히트펌프의 역할은 정부가 마련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커졌다.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재전망안에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53%를 전제로 한 건물부문 히트펌프 전환량은 358만5900석유환산톤(toe)이다. NDC 61% 시나리오에서는 422만1900toe로 17.7% 늘어난다. 두 시나리오에서 유의미하게 정책수단이 달라지는 부문도 건물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이다. 이에 따라 히트펌프는 단순 난방설비 지원을 넘어 NDC와 전력수요 전망에 함께 반영되는 감축수단이 됐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톤을 줄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는 지원사업의 성과를 검토한 뒤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히트펌프 보급이 실제 어느 정도의 탄소감축으로 이어지는지는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6년도 예산안 분석'에서 "히트펌프는 사용 과정의 직접배출은 없지만 전력 생산 과정에서 간접배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는 탄소저감 효과가 제한될 수 있어 실제 사업 효과를 파악해 중장기 사업 방향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근 결산에서도 건물부문은 투입한 예산에 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처의 '2025회계연도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 분석'에 따르면 건물부문은 감축재정 지출액 규모가 전체 부문 중 3위, 감축량은 4위였지만 비용효율성은 7위에 그쳤다. 또 현행 결산체계로는 재정사업이 국가 감축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NDC의 부문별 감축경로와 재정투입 간 연계성을 살펴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화 역시 용도별 효율과 전력수요 관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지난달 열린 '12차 전기본 제4차 대국민 정책토론회' 발표에서 "온도대에 따라 전기화의 효율이 크게 다르다"며 건물은 히트펌프와 열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생열·미활용열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도 "아파트를 그리드 모듈로 만들 수 있다"며 ESS와 양방향 충전, 히트펌프를 결합한 스마트그리드형 아파트의 시범사업 필요성을 제안했다. 정부도 이처럼 히트펌프를 다른 에너지 설비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보급모델을 넓히고 있다. 제주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히트펌프와 전기차 등을 인공지능(AI)으로 통합 관리한다. 전력비용을 낮추면서 전력망의 유연성도 높이는 게 목표다. 히트펌프가 NDC와 12차 전기본의 주요 전기화 수단으로 반영된 만큼 350만대라는 보급목표를 실제 감축효과와 연결하는 게 과제로 남는다. 전원믹스와 적용 용도에 따라 탄소감축 효과와 비용효율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급 규모를 늘리는 것과 함께 실제 감축량을 확인해 향후 보급계획에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1cm 손끝의 집념, 여주서 ‘수면 영토’ 넓히는 씰리

2030년 나랏빚 1734조…반도체 호황에 가려진 재정 부담
“밤에는 괜찮지 않나”…스쿨존 속도완화, 현장 가보니
법원까지 속았는데…공소청 ‘AI 조작 증거’ 검증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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