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철수 가능성도 농후
다른 AI 기업에도 악영향 전망
트럼프는 웃음을 참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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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럴 것이라는 사실은 최근 MS의 현저하게 추락한 중국 내 위상이나 행보 등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과거 MS는 중국 시장 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윈도우 10 중국 정부 버전'을 별도로 출시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중국을 자주 방문한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MS의 야심이 꺾이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보안 강화와 기술 자립이라는 명분 아래 2017년부터 정부 기관 및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 채택을 대거 확대하면서 MS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실은 2023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개된 중국 정부의 전산시스템 조달 지침 6건 중 5건에서 MS 제품을 적극 권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말과는 달리 MS 제품 사용에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중국 시장 매출이 기대와는 달리 미미했다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이는 2023년부터 3년 동안 MS의 전체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분명해진다. MS의 야심이 너무 순진한 장밋빛 청사진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처럼 실적이 계속 실망스럽자 MS는 2023년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극단적인 방안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연히 아직도 이 계획은 유효하다고 해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지사와 합작법인 최소 15곳을 폐쇄한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중에는 MS의 중국 내 최초이자 상하이(上海) 정부와의 합작사인 위크리소프트(Wicresoft)도 포함돼 있다.
MS의 중국 완전 철수 조짐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에는 저조한 실적 외에도 여러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예컨대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중되는 규제 부담,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통제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천하의 MS로서도 견디기가 쉽지 않은 악재라고 해도 좋다.
물론 MS가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축소를 통해 최대한 버티면서 때를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약한 모습을 보인 사실은 미국과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당 기업들이 MS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중국 시장 철수 도미노는 중국 내 MS의 위상 추락이 가져온 단순한 나비효과가 아니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