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꺼지게'라는 말이 '아주 기쁘고 즐겁게'라는 제주어예요. 관람객이 적은 경기장일수록 우리가 더 밝게 웃고 박수를 쳐드려야 선수들도 힘이 나지 않겠어요?" 2026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럭비 경기가 열린 제주시 구좌읍 구좌체육관. 휠체어의 거친 마찰음과 선수들의 가쁜 숨소리가 코트를 메우는 사이, 경기장 한편에서 선수들의 동선을 챙기고 관람석을 정돈하는 자원봉사자 마경순(66)·고애정(68) 씨의 손길이 분주하다. 마 씨는 이번 대회에 투입된 '지꺼지게' 자원봉사단의 베테랑 활동가다. '지꺼지게'는 참가자와 봉사자 모두 기쁘고..

지난 12일 저녁, 제주시 구좌읍 세화고등학교 앞 정류장.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101번 급행버스에 올랐다. 정류장에 멈춘 버스의 문이 열리자 여행용 가방을 든 관광객과 학생들이 차례로 올랐다. 운전석에 앉은 금남여객 전형원 기사는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버스 타는 순간, 여행이 시작되도록"… 101번 버스에서 만난 풍경 "어서 오세요." 땡큐 "안녕히 가세요. 땡큐…중화권이다 싶으면 중국어로. 짧은 말이었지만 형식적인 인사와는 결이 달랐다. 목적지를 묻는 관광객에게는 정류장과 이동 방법을 천천히 설..

취임 석달째를 맞고 있는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타운홀 미팅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도민을 만나 본 결과,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침체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현실을 실감했다며 먹고사는 문제, 민생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지난 1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도정의 출발점과 민생 경제, 제주 제2공항 문제, 도민 안전, 농수축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위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감귤과 당근 등 채소의 과잉생산을 막아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광소비가 골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