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대작 오페라 두 편이 잇따라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벤저민 브리튼의 현대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를 국내 초연하고, 예술의전당은 푸치니의 대표작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하나는 공동체의 폭력성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응시하는 문제작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과 희생의 서사를 담은 대표 레퍼토리다. 먼저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브리튼의 대표작 '피터 그라임스'를 무대에 올린다. 국내 제작 초연이자 국립오페라단이 3년 연속 선보이는 현대 영어 오페라다. 작품...

1986년 백남준은 서울과 도쿄, 뉴욕을 위성으로 연결했다. 한국의 전통춤과 미국의 대중음악, 일본의 전위예술이 실시간으로 한 화면에서 만난 프로젝트 '바이 바이 키플링'이다.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이며 둘은 결코 만날 수 없다"는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유명한 문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이 작품은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은 바로 이러한 만남과 교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 콘텐츠 산업의 유럽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2026 K-엑스포 프랑스(K-EXPO FRANCE)'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파리 팔레 데 콩그레와 르 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엑스포의 성과를 유럽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LA 행사에는 이틀간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국내 기업들은 5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30건 이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