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빅리거' 오브라이언 합류? '강구속 윽박' 구위형 '마무리 투수' 경기 후반 매번 실점 '투수진 강화' AGAIN 2009 8강 남미 넘어라 4강 미국 넘어야 일본서 결승전 17년 만의 대결, 복수 성공할까
손주영, 1회말 무실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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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1회말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손주영이 통증이 느껴지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연합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 이탈한 한국 야구 대표팀 좌완 선발 손주영(LG 트윈스)의 대체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무산됐다.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로 활약하는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실력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시즌 시작 땐 추격조에서 시작한 오브라이언은 필승조로 승진하더니 뒷문까지 책임질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인정 받았다. 대표팀엔 160km를 던지는 자원이 두산 베어스의 곽빈 정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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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인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이 힘차게 공을 뿌리는 모습. /AFP·연합
오브라이언은 당초 대표팀의 마무리로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달 중순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한 오브라이언은 8일과 11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했고 1⅔ 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결국 대표팀에 합류할 컨디션이 아니라며 대표팀에 양해를 구했다.
류지현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후 "현실적으로 대체 선수 발탁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남은 선수로만 8강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손 투수 자원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고민을 할 때가 아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믿고 갈 것"이라고 했다.
손주영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하면서 한국은 세 명의 왼손 투수로 8강을 대비해야 한다. 송승기와 김영규는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