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에선 부드럽게, 스포츠에선 날카롭게
1~7월 689대 판매…일상성 갖춘 고성능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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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은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M340i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68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862대의 80%에 이미 육박한다. 2024년 판매량 579대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8000만원대 고성능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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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인상적인 것은 힘을 풀어내는 방식이다. 엔진 회전수가 오를수록 직렬 6기통 특유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함께 힘이 차곡차곡 쌓인다. 전기차의 순간적인 가속과는 다른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만의 맛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주행 질감을 해치지 않는다. 발진과 재가속 때 엔진을 자연스럽게 돕고, 엔진이 꺼졌다 다시 작동하는 과정을 매끌버게 보조한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M340i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출발은 부드럽고 변속기는 빠르게 높은 단수를 물며 엔진 회전수를 낮춘다. 하체는 일반 3시리즈보다 단단하지만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에서 충격을 거칠게 전달하지 않는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차체를 빠르게 다잡아 출퇴근이나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가속페달 반응이 즉각적으로 바뀌고 변속기는 낮은 단수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앞머리가 지체 없이 방향을 잡고 차체가 뒤따른다. 운전자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재쌉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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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M3처럼 운전자를 긴장시키지는 않는다. M3가 극한의 성능을 위해 일상성을 일정 부분 양보했다면 M340i는 성능을 조금 덜어낸 대신 활용 범위를 넓혔다. 320i의 출력이 아쉽고 M3의 과격함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M340i가 정확히 그 사이를 메운다.
배기음은 다소 아쉽다. 회전수를 높이면 직렬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운 음색과 흡기음이 살아나지만 머플러에서 직접 들리는 소리는 기대보다 차분하다. BMW 아이코닉사운즈 스포츠가 실내 사운드를 보강하지만 6기통 엔진의 원초적인 소리를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외관도 같은 성격을 따른다. 기본적인 비례는 일반 3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뒤로 밀려난 실내가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의 정석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블랙 키드니 그릴과 M 전용 디자인 요소, 리어 스포일러 등을 더했지만 M3처럼 성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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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물리 버튼이 줄어든 점과 통풍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공조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화면 안에서 조작해야 해 이전 BMW보다 직관성이 떨어진다. 8630만원의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통풍시트의 부재도 국내 소비자에게는 쉽게 지나치기 어렵다.
M340i의 매력은 빠른 가속이나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출퇴근과 가족 이동, 장거리 여행을 모두 소화하면서 직렬 6기통 스포츠 세단의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BMW M340i가 찾은 답은 극단적인 성능이 아니라 일상과 스포츠 주행 사이의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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