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진학 449명으로 최근 6년 새 최대…성균관대 193명 뒤이어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지역의사제 도입 맞물려 최상위권 진로 선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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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22개 과학고의 신입생 선발 인원은 1858명이다. 전년 20개교 1642명보다 216명(13.2%) 늘어 1983년 과학고 개교 이래 최대 규모다.
선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경기지역에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신설된 영향이 크다. 두 학교는 각각 10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80명 가운데 최대 20명은 각각 부천과 성남 지역 학생으로 별도 선발한다. 전북과학고도 모집인원을 80명에서 96명으로 늘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2개교와 경기 3개교가 각각 300명, 인천 2개교 160명, 지방 15개교 1098명을 선발한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고가 160명으로 가장 많고 한성과학고 140명, 경기북과학고·부천과학고·분당중앙과학고·경남과학고가 각각 100명이다.
과학고 출신의 이공계 대학 진학도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449명이 진학해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193명, 포항공대 131명, 서울대 110명, 고려대 85명 순이었다. KAIST와 성균관대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 개설돼 있다. KAIST의 과학고 출신 진학자는 계약학과가 개설된 2023학년도부터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택도 주목된다. 과학고 학생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진학 지도에서 배제되고 일반고 전출이 권고되는 등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학 진학에는 과학고의 수학 및 과학 커리큘럼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학교 재학 기간 수능 준비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진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과학고 원서접수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11월 13~28일, 합격자 발표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