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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강자’ 동국·동화약품…2분기 실적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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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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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각각 10.9%·9.5% 성장
약가개편 앞두고 혁신형 재인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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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일반의약품(OTC)을 주력 사업으로 키워온 동국제약과 동화약품이 올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양사는 OTC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뷰티·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으로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향후 약가제도 개편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올해 예정된 재인증에서 기존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동화약품의 올 2분기 매출은 각각 2589억원, 136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0.9%, 9.5% 성장한 수치다. 동국제약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18.1% 늘었고, 동화약품은 102억원으로 전년보다 1561% 급증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양사의 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일반의약품(OTC)이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치센, 마데카솔 등 기존 OTC 브랜드 경쟁력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약국 전용 브랜드인 '마데카파마시아'와 올해 선보인 신규 브랜드 '루온셀' 등도 제품군 확대에 힘을 보탰다. 동화약품 역시 판콜, 활명수, 잇치 등 주력 OTC가 뒷받침했다. 이들 품목은 전문의약품과 달리 약가 인하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두 회사는 뷰티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워 국내를 비롯해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국제약은 미국 아마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온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2분기 화장품 매출은 3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도 10% 수준에서 30%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자회사인 리봄화장품도 2분기 매출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7% 성장했다.

동화약품 역시 베트남을 기반으로 비의약품 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2023년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약국 체인 중선파마를 보유한 TS케어의 지분을 51% 인수했고, 올 6월까지 65%로 확대했다. 그러나 올 2분기 TS케어 매출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인수 이후 매장을 140여개에서 24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사업 확장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는 H&B(헬스앤뷰티) 제품군을 확대하고 숍인숍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도입하며 현지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177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의료기기 사업도 양사가 영역을 넓히고 있는 분야다. 동국제약이 인수한 뷰티 디바이스 기업 위드닉스는 올 2분기 약 24억원 매출을 기록해 직전 분기의 2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소폭 흑자로 전환했다. 동화약품의 의료기기 자회사 메디쎄이는 같은 기간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14.5% 성장했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지분을 62.07%까지 확대하며 지배력을 강화한 가운데 코스닥 이전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관건은 본업인 제약 분야에서 혁신성을 얼마나 입증하느냐다.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약가 우대가 중요해지면서 올해 재인증 결과가 향후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동국제약과 동화약품 모두 의약품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보건복지부가 요구하는 연구개발(R&D) 투자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세부기준이 절대평가에서 정량지표로 전환되면서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센텔리안24의 매출 비중이 10% 수준으로 올라간 가운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채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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