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공동소유 고리 풀어야 경쟁력↑
계열사 가치 높여 지분 교환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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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M&S의 오는 25일 재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상장 이후 신설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평가받게 되는 만큼 김동선 사장이 향후 지배력 확대를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가 관건이다.
한화M&S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로, 보통주 기준 23.9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승연 회장 12.24%, 김동관 부회장 10.55%,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사장이 각각 5.81%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60.34%다.
김 사장 입장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한화에너지 지분이다. 한화에너지가 23.94%를 보유하면서 김 사장이 맡은 사업군의 형제 공동 소유의 연결고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의 독립경영 체제가 보다 명확해지려면 신설 지주사 지배력을 어떻게 높일지가 과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우선 형제간 지분 교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과 김 부회장 또는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M&S 지분을 맞바꾸는 방식이다. 김 부회장 측은 ㈜한화 지배력을 높이고, 김 사장은 한화M&S 지배력을 확보하는 구조다.
다만 김 사장의 ㈜한화 지분은 약 5.8%인 반면 한화에너지의 한화M&S 지분은 23.94%로 차이가 크다. 실제 거래가 이뤄진다면 단순한 지분율이 아니라 양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교환가치를 산정해야 한다.
오는 25일 재상장은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첫 분기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번 인적분할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회사 ㈜한화 76.3%, 한화M&S 23.7%의 비율로 이뤄졌다.
하지만 장부가액과 시장이 매기는 기업가치는 다르다. 재상장 이후 계열사들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김 사장의 지배력 확대 역시 한화M&S의 '몸값'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는 지분 교환가치와 지분 확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 기업가치를 높인 뒤 지분 교환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 합계는 7조6884억원으로, 한화M&S 전체 자산 11조3000억원의 약 68%에 달한다. 이들 계열사의 가치가 높아지면 한화M&S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서울 강남과 중구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2023년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건물·토지 매입에 약 650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 경쟁력과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 한화M&S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보유 현금을 활용한 지분 매입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 사장이 한화에너지 등이 보유한 한화M&S 지분 일부를 현금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 지분 15%를 매각해 약 8250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대규모 지분 매입에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사업 투자와 지분 매입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일부 지분 매입과 다른 방식을 조합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한화에너지의 지배구조 자체가 형제별 독립경영 구도에 맞춰 재편될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를 중심으로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김 사장은 한화M&S를 중심으로 테크·라이프 사업을 독립적으로 이끄는 형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