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전동킥보드 규제 강화, 안전 이용문화 확산 시발점 되길
    요즘 길거리 어디서나 전기로 가는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몇년 사이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고 건수도 2018년 225건(사망 4명)에서 2020년 897건(사망 10명)으로 2년 사이 4배나 증가했다. 여전히 안전 이용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에 그만큼 돌발 사고 발생 위험도 높기만 하다.여기에는 오락가락하는 정책도 한몫했다. 국회는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기존에 소형 오토바이처럼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 [기자의 눈] 문재인정부 남은 1년에 다 걸어라
    문재인정부가 오는 10일로 정확히 4년이 된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넘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시계가 1년 남았다. 촛불혁명에서 드러난 것처럼 민주적 기본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는 문재인정부 출범 전후로 컸었다. 정치·권력기관의 오만함과 경제발전의 이면에 숨어 있던 양극화와 불공정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도 이러한 국민적 염원이 담겼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 [기자의눈] 리얼리티 예능, '리얼'이 사라졌다
    신뢰와 진정성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해오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내용 조작 등 거짓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열 여덟 살 나이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 화려한 신혼 생활과 육아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눈치 빠른 시청자들이 몇몇 장면을 문제삼으면서 방송 내용 조작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함소원 부부는 일부 사실을 인정한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프로그램..
  • [기자의눈]LH의 각성, 공공기관 혁신의 모범 모델 되길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지난 달 23일 4개월의 공석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에 오른 김현준 사장 취임사의 한 대목이다. 최근 LH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권한을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는 LH는 국민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 중 하나다. LH는 비공개 정부 정보들을 다루며 이를 정부의 부동산 및 주택공급정책에 맞게 수행하는 중대한..
  • [기자의눈] GTX 둘러싼 잇단 마찰, 노선 확대가 능사 아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적지 않은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수도권 교통대란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면서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현재 이 문제는 환경·부동산 가격·지역 교통상황·정치적 이해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얽히고설키면서 당분간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새로운 노선을 추진하는 방안이..
  • [기자의눈] 쿠팡 총수 지정 논란…실효성 없는 규제는 답이 아니다
    규제와 통제를 통한 기준의 정립은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그 안에 있는 구성요소들의 균등하고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로 모든 것이 통제·관리된다고 생각하는 ‘규제 만능주의’는 창의적인 사고와 역동적인 변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족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창의성의 제약’은 국가 경쟁력을 퇴보시키는 ‘패착’일 뿐이다. 고도화되는 사회에서 있는 자의 부당한 부의 축적을 막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보편의 논리’..
  • [기자의눈] 스토킹처벌법 10월 시행, 피해자 보호도 관건이다
    지난 2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한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다 그와 그의 가족을 살해한 김태현의 잔악한 범행은 수 많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스토킹 관련 강력 범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여성 상대 살인·살인미수 사건 중 스토킹 관련 사건은 30%나 된다. 스토킹이 발단이 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스토킹 관련 강력 범죄는 꾸준히 발생했고 스토킹 처벌..
  • [기자의눈] '이재용 역할론' 부각되는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양한 분야에서 커지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사면을 화두로 던진 후 재계와 정치권은 물론 대한불교조계종 등 종교계, 기장 군수, 평택 시장 등 지자체에서도 이 부회장 구명 운동이 일고 있다. 경총을 비롯한 경제 5단체는 이번 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으로 정부에 건의한다. 이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의 중심에는 심화되는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다툼이 자리한다. 미국은..
  • [기자의눈] '일하는 국회' 법사위부터 손봐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후임 인선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친문(친문재인) 강성’ 이미지가 강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아닌 다른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됐다면 이리도 잡음이 컸을까.여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내주는 문제보다 ‘월권’ 논란이 끊이지 않는 법사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논의가 더 시급해 보인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싸..
  • [기자의눈]가상화폐 제도화,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광풍이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불붙기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을 훌쩍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일일 거래량은 약 26조원으로 같은 날 종가 기준 코스피 하루 거래량 16조666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문제는 가상화폐 시장이 건전한 투자의 장이 아닌 투기판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 [기자의눈]도쿄 올림픽 나설 우리 선수단, 백신 접종 우선돼야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의 백신 접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개막이 임박했지만, 대한체육회는 방역 당국과 백신 접종과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4093명으로, 지난 1월 17일(5760명) 이후 13주 만에 최다 규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
  • [기자의눈] 방탄소년단에 제니까지, 롯데주류 연이은 대형모델 왜?
    주류 시장에 대형 아이돌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맥주 ‘클라우드’에는 방탄소년단이, 소주 ‘처음처럼’에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새 얼굴로 활동 중이다. 두 제품 모두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의 대표 브랜드다. 롯데가 광고계에서 최고의 몸값으로 알려진 스타들을 연이어 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 간 롯데 주류부문의 영업실적과 주류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면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게 ‘칠성사이다’ 등으로 대표되는..
  • [기자의눈]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김진욱…'수사 전문성'부터 키워야
    문재인정부 검찰개혁의 상징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수사에 나서기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황제 조사’ 논란이 불거지자 공수처는 조사 과정에 대한 해명을 내놨지만, 공수처가 해명을 할수록 오히려 의혹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달 7일 이 지검장을 면담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공수처를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처장이 이 지검장에게 관용차량을 제공해 청사에 들어올..
  • [기자의눈] '규제 사각지대' 중국인 부동산 싹쓸이 단속 시급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배경에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있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때려잡겠다고 국민들에게는 규제의 채찍질을 가했지만 중국인 투기꾼은 방치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이 대출 규제에 묶여 있을 때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서울 아파트를 싹쓸이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시 주택매매 외국인 구·국적별 매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을 구매한 외국인에서 중국인의..

  • [기자의눈] 추락하는 '르쌍쉐'가 부활해야 하는 이유
    ‘88.5%’.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다. 약 10%의 점유율을 놓고 중견 3사 르노삼성·쌍용차·쉐보레, 이른바 ‘르쌍쉐’가 치열하게 다투는 실정이다. 심지어 이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 브랜드에도 판매량이 밀리는 형국이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하나의 제조사가 한 국가의 자동차 시장을 이처럼 과독점하고 있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사실 르쌍쉐의 추락에는 이유가 있다. 르노삼성은 아직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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