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프만 인구 3분의 1 비만…각국 비만과의 전쟁 나서
    걸프만 국가들에서는 요즘 ‘비만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바레인 등 무려 4개국이 세계 10대 비만국에 들 정도. 이들 나라의 전통 음식은 서구의 패스트푸드가 유입되기 이전부터 지방 함량 및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탄산음료를 통한 당 섭취 역시 세계 최고 수준. 비만은 암·당뇨·심혈관 질환같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 전쟁은 끝나가지만…불안감에 고국으로 돌아오기 꺼리는 시리아 난민들
    지난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서서히 종식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내전을 피해 외국으로 탈출했던 시리아 난민들은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국토의 약 3분의 2를 탈환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난민들에게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난민들은 빈사 상태의 경제 상황, 만연한 부패, 징병·체포에 대한 우려, 공포 분위기 탓에 귀환을 꺼리는 양상이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 세계 에너지 시장의 큰손 사우디, 태양광으로 탈석유 박차
    세계 에너지 시장의 ‘큰 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태양광동맹(ISA) 가입으로 태양광 발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광전효과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으로 태양열을 직접 난방에 이용하는 태양열 발전에서 좀 더 진화된 방식. 사우디는 지리적·환경적으로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높다. 일조량은 물론 인구밀도가 적은 넓은 영토 등 태양광 발전에 매력적인 요소를 다수 갖추고 있는 것.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 '마피아' 되어가는 민병대…이라크 정부 고삐 잡기 노력
    이라크 일부 지방에서 민병대가 검문소를 장악하고 세력을 불리며 경제력마저 갖추는 등 ‘마피아’ 같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인민동원군(PMF)으로도 불리는 이들 민병대는 이라크 정부가 후원하는 조직이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조국을 지켜낸 ‘영웅’이기도 하다. 하지만 13만~15만명에 달하는 대원을 거느린 30여개의 민병대가 통제하기 어려운 세력으로 부상하자 이라크 정부는 독자적인 활동을 금지하는 등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 걸프만, 세계에서 가장 어린 디지털 중독자들의 본거지 '오명'
    걸프만 지역 아이들은 전세계에서 디지털 중독 평균 연령이 7살로 제일 어리다. 디지털 중독이란 일상생활 수행이 곤란할 정도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병리현상을 말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일곱 살 난 아이들이 디지털 중독으로 병원을 찾을 정도. 90%에 달하는 디지털기기 보급률에 더해 교육적 이점을 내세운 부모들의 방치로 걸프만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어린 디지털 중독자들의 본거지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아랍뉴스는 최근 스..

  • 미국, 이란 최고지도자 제재…레짐 체인지 위협?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금융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의 종교적·정치적 최고 권력자인 하메네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미국이 한 국가의 최고권력자에게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레짐 체인지’를 이루기를 원한다는 뜻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 사우디, 여성 운전 합법화 1주년…달라진 것은?
    지난해 6월 24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도 마침내 운전대를 잡은 날이다.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가 이륜차(오토바이)와 자동차 운전을 공식 허용한 것. 여성 운전 합법화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사우디의 주요 도시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을 볼 수 있다. 늘어난 수요로 여성 운전 교습학원의 수강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데에 독립심을 느끼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아랍뉴..

  • 이스탄불 재선거에서도 야당 후보 승리, 에르도안 권력 장악력 약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시장 재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AKP) 후보가 다시금 패배했다. 이는 정의개발당이 지난 25년 간 지켜온 시정(市政) 지배권을 내놓게 된 것은 물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 인생 최대의 패배라고 할 수 있다. 이스탄불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며, 그의 정치 경력 역시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이에 이번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 결과를 에르도안 대통령의..

  • 미 연방항공청, '드론 격추'에 자국 항공사 '이란 영공 운항 금지' 긴급명령
    이란의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 격추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긴장이 고조되자 21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항공사들에게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 이용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미 연방항공청은 운항 추적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미군 정찰용 무인기 격추 당시 민항기가 불과 45해리(약 83㎞) 떨어진 상공을 지나는 중이었다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호르무즈해와 오만해의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을 운항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고..

  • 후티 반군, 헤즈볼라…이란의 중동 대리군 이목 집중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쟁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중동 전역에 걸친 이란의 대리군(proxy) 네트워크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란은 1979년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신(新) 시아파 정권을 세우면서 혁명의 수출과 함께 대리군 양성·후원에 집중해 왔다. 주된 목적은 미국과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 확대 견제. 대리군 활동이 늘어날수록 이..

  • 교리상 오해로 만성적 혈액 부족 겪는 중동, 헌혈 확대 나서
    지난 14일은 ABO식 혈액형을 처음 발견한 미국의 면역학자이자 병리학자인 칼 란트슈타이너의 탄생일이자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잦은 분쟁 탓에 중동에서도 헌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헌혈이 이슬람 교리상 문제가 될 것이란 오해가 만연해 만성적인 혈액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페르시아만 연안의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헌혈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등 헌혈을..

  • 유조선 피격에 전세계 석유시장 긴장…가격급등 우려
    오만해를 지나던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국제 석유시장이 긴장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오만해는 전세계 원유·석유제품의 3분의 1 정도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어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운송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유조선 공격 재발 우려에 국제시장 원유 선물가격은 큰 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 시리아 재건사업 놓고 정부 vs 건축가 '엇박자'
    8년 간 지속된 내전으로 파괴된 시리아 재건 방식을 놓고 정부와 건축가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현재 시리아는 국가 차원에서 신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민들의 불분명한 토지 소유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구나 시리아 전후 체제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서방 국가들도 재건사업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현지 건축가들은 협동조합주택과 임시 대피소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소규..
  • 사우디, 교육에도 민영화 바람…학교 인프라 질 향상 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민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보유 채권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교육 부문에서도 민영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우디 교육부와 민간 건설사는 5억 달러(약 5960억원)를 투입해 주요 도시에 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 건설부터 관리 및 운영이 민간 기업을 통해 이루어져 보다 질 높은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교육’의 민영화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아랍뉴스는 사우디..

  • 걸프만 유조선 '사보타주'에 해양 생태계 훼손 심화
    사보타주(sabotage)는 프랑스어의 사보(sabot·나막신)에서 나온 말이다. 중세 유럽의 농민들이 영주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해 수확물을 나막신으로 짓밟은 것에서 연유한 것. 최근 걸프만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사보타주는 개념이 좀 더 확장된 것으로 의도적 파괴행위, 즉 비(非) 군사적 대상을 향해 이루어진 테러행위로 규정되고 있다. 특히 걸프만의 사보타주는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아랍뉴스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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