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대일로 참여 아프리카, 잇따라 '빚 폭탄' 떠안아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이탈리아 등 유럽의 심장부는 물론 브라질을 축으로 한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旣) 참여 지역인 아프리카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중국과의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꿈꾸다 잇따라 ‘빚 폭탄’을 떠안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프리카 전역이 ‘차이나머니’의 댓가로 중국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쥐여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

  • 사우디, 올해만 43명째 사형…대부분 생계형 '이민자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들어서만 벌써 4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 사형 집행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우디로 들어온 궁핍한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되는 등 범죄의 온상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올해 들어 3개월간 43명이라는 기록적인 사형 집행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172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형이 이뤄질..

  • 이란, 미국의 제재 상쇄 위해 '이라크와의 경제 협력'에 베팅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이웃나라 이라크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교역 확대 및 협력 강화에 대한 여러 장의 합의서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제재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은 이라크와의 경제 협력에 ‘베팅’, 우회로를 마련해보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양국 간 협력은 이란이 걸프만을 넘어 지중해까지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 간첩혐의에 고문받는 사우디 여성운동가, 왕세자 개혁 정책 어디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3년 전부터 여성의 기회 확대와 운전금지 해제 등 일련의 경제·사회 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실상은 주요 여성운동가들을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을 물고문하거나 반역자로 매도하는 등 오히려 여성 인권이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오랜 세월 악명을 떨쳐온 사우디 여성 인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 이스라엘 선두 야당, '아랍 정당'과 손 잡을 것인가…'전략적 거리두기'?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야당 정치인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라는 공동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아랍계 유권자를 등에 업은 아랍 정당들과의 연대가 중요한 상황. 그러나 유력 야당과 아랍 정당 양쪽 모두 표면적으로는 서로 간의 파트너십을 도모하지 않고 있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 기반인 우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야당쪽으로 가져오기 위한 ‘전략적 거리두기’로 해석되고 있다.월스트..

  • IS 격파 뒤, 시리아 쿠르드족 자치권 확보 위한 '인정투쟁' 시작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쿠르드족이 이제 국제사회로부터 자신들의 자치권을 인정받기 위한 새로운 투쟁에 나서고 있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사실상 미군의 지상군 역할을 하며 IS 격퇴에 지대한 공헌을 한 만큼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터키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서방 국가들의 어정쩡한 행보로 장밋빛 미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

  • 2022 카타르 월드컵, 걸프만에 평화 가져올까
    오는 2022년 아랍 걸프만의 ‘왕따 나라’ 카타르에서는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카타르는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나라와 갈등을 빚으면서 단교로 고립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UAE 측이 만일 카타르가 화해 의사를 보일 경우 UAE도 카타르 월드컵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과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단교 사태를 봉합하는 ‘평화의 월드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보..

  • 이라크 내전 後, '베이비붐' 세태의 민낯
    이라크가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종전을 선포한지 1년여가 지났다. 전쟁은 끝났지만 피해는 이라크 전역에 남아 있다. 특히 부족한 의료·교육 여건 등으로 아이를 낳아도 돌볼 곳이 없는 상황은 이라크의 어린 산모들과 아이들에게 심각한 고통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전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조혼(早婚)의 횡행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의료·교육은 물론 고용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 모술 지역은 나즈마·카야라·..

  • 다가오는 터키 지방선거, 에르도안 농산물 가격 잡기 안간힘
    터키에서 이달 말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나날이 추락하는 소속 정당 정의개발당(AKP)의 지지율을 견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 위기 때문. 특히 과일·채소 등 농산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장가격을 임의로 억제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마저 취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4일(현..

  • GCC 연결철도, 걸프만 성장 견인할까
    비전 2030과 함께 걸프협력회의(GCC) 연결철도 프로젝트가 중동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GCC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부터 오만의 무스카트에 이르기까지 걸프만 6개국을 연결하는 총 2117km 규모의 철도건설 사업이다.아랍뉴스는 4일 GCC 연결철도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걸프만 6개국의 운송은 물론 무역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걸프만..

  • ‘중동 외톨이’ 카타르가 쿠웨이트 군주 이름 딴 다리 짓는 까닭
    ‘중동 외톨이’ 카타르가 쿠웨이트 군주의 이름을 딴 회랑을 건설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대(對) 카타르 단교에 불참한 대표적 아랍권 국가. 카타르는 이 회랑을 최대의 입체교차로(인터체인지)·최초의 사장교(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방식)·최고 깊이의 터널로 구성했다.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카타르가 쿠웨이트와의 유대 관계를 강조하며 꽉 막힌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구원투수’로 삼는 모양새다. 셰이..

  • 나이키·올림픽 스타도 투자…인기 치솟는 걸프국 피트니스 시장
    걸프지역 피트니스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 정책에 힘입어 최근 2년간 기업들의 시장 참여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물론 글로벌 스포츠 스타들도 현지 시장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서비스, 피트니스 센터의 프랜차이즈화 등 미개척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아랍에미리트(UAE) 매체 걸프비즈니스는 23일(현지시간) 걸프협력회의..

  • 무기 사들이는 중동…유가 하락에 주춤하던 군비 경쟁 재가열
    국제유가 하락으로 잠잠하던 중동 지역 군비경쟁이 다시 가열하고 있다. 2009~2015년 새 41% 증가하며 고공행진하던 역내 방위비는 유가 폭락을 겪으면서 2016년 16% 후퇴했지만 이듬해 곧장 6.2% 늘어났다. 특히 예멘 내전에 깊이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이란 등의 군비 증강 움직임이 뜨겁다. 사우디의 방위비는 2017년 기준 695억3200만 달러로 미국(5971억7800만 달러)·중국(2281억7300만 달러..

  • 이란혁명 40주년, 여진에 여전히 흔들리는 중동 정치판
    11일 이란 거리 곳곳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수백만 명의 인파가 쏟아져 나왔다. 이란 이슬람 혁명 40주년을 맞아 기념 행진을 하는 사람들이다. 40년 전인 1979년 2월 11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친미(親美) 팔레비 왕정을 몰아내고 혁명 승리를 선언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은 중동 지역에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냈고, 중동 정치판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혁명 여진에 흔들리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AFP통신·NHK 등 외신의 보도에..

  •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카슈끄지 피살' 1년 전부터 준비했나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중심으로 한 사우디 정부 세력이 이미 피살 1년 전부터 이를 계획해 온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미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슈끄지 살해 사건 조사를 위해 터키를 방문한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보고관은 보고서에서 “카슈끄지는 사우디 관리들이 사전에 계획한 잔인한 범행의 희생자였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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