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날 일본 도쿄(東京)로 출국한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가 뉴스를 검색해 보니까 ‘경향신문’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출국을 확인했다고 한다. 전화를 걸었더니 해외 로밍 중이라고 보도됐다”며 “저도 연락을 받았는데 함께 도쿄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분이 (김 전 실장)그 부부를 봤다고 해서 물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수사는 언론이 먼저 하고 있다”며 “검찰이 뒷북을 치는 것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검찰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