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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메르스 사투 의료진·감염자·감염의심자에 관심과 배려를”

황교안 총리 “메르스 사투 의료진·감염자·감염의심자에 관심과 배려를”

기사승인 2015. 06.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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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역경 이겨낸 저력 있는 국민, 신뢰와 믿음으로 극복 확신"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에 앞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2년 3개월여의 법무부 장관직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시작된 장관 이임식은 김주현 법무부 차관, 김수남 대검차장, 김현웅 서울고검장 등 법무부·검찰 고위간부와 법무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황 총리는 이임사 서두에서 “최근 메르스 대응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출입국본부 직원을 비롯한 여러 담당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용기와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감염 의심자로 확인돼 고통받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국민 각자가 공공의 선을 위해 힘을 모을 때 개인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공동체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수많은 역경을 헤쳐 온 저력이 있다”며 “지금 이 어려움도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믿고 합심하여 극복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2013년 3월 11일 이 자리에서 저는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비전으로, ‘국민이 원하는 법치, 국민이 공감하는 법무행정’을 다짐했었다”며 “지난 2년 3개월 동안 그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루하루를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헌정당 해산 결정을 통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수호 △폭력집회·시위 엄단을 통한 준법집회·시위 문화 정착 △4대 사회악과 민생침해사범 엄정 대응 및 재소자 인성교육을 통한 범죄불안 해소 △마을변호사 제도의 전국 확대와 범죄피해자 지원 강화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확대 및 중소기업에 대한 법률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 기여 등 장관 재직 시절 역점을 둬 추진했던 정책들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들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국민이 그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그동안 몸담았던 법무·검찰 가족들에게 △헌법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그 과정에서 법치를 통한 국가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 △국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법치를 지속적으로 펼쳐줄 것 △따뜻한 법치를 실현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줄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 유니세프 봉사 활동을 펼쳤던 세계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일화를 소개했다.

황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중 국제구호기금의 도움으로 기아를 이겨내고 성장한 소녀가 바로 오드리 헵번”이라며 “그녀는 배우생활을 마치고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서 죽는 날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손이 두 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한 손은 자기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공직자가 어떤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지 돌아보게 하는 일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공직자의 작은 노력도 국민의 삶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 말고, 국민을 배려하는 따뜻한 법 집행자가 돼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지금 메르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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