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에서 열린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0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부산에서 만나 내년 ‘총선룰’ 담판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부터 부산 진구 롯데호텔의 한 식당에서 전경 회동했다. 양당 대표는 오후 12시 20분께 공동 브리핑을 통해 회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의제는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의 ‘빅딜’ 성사 여부다. 이 밖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구 재획정 문제, 투표 시간 등 투표 연령 조정 등을 포함한 정치관계법 개정 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김 대표는 “어제(24일) 외부 (공개) 행사장에서 문 대표와 옆자리에 앉아 서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추석 연휴 중에 (문 대표에게) 내가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문 대표도 “여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우리 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 연령 낮추는 문제, 투표 시간 연장 문제 등을 두고 물밑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