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노벨 물리학상에 美 애슈킨·佛 무루·加 스트릭랜드…‘55년 만에’ 여성 수상자 나와

노벨 물리학상에 美 애슈킨·佛 무루·加 스트릭랜드…‘55년 만에’ 여성 수상자 나와

기사승인 2018. 10. 02. 1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DoflSQWXoAA3e76
사진출처=/노벨상 공식 트위터
2018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아서 애슈킨, 프랑스의 제러드 무루, 캐나다의 도나 스트릭랜드에게 돌아갔다. 특히 스트릭랜드는 여성 물리학자로는 55년 만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영국 가디언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레이저 물리학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공을 기려” 이같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이어 “선진 정밀기기들이 탐험되지 않은 연구 분야와 여러 산업, 의학 분야 적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벨 연구소와 루센트 테크놀로지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물리학자 애슈킨은 광학쪽집게(Optical Tweezers) 발견과 생물학적 시스템 적용 방법을 연구개발한 공로를, 무루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와 스트릭랜드 캐나다 워털루대 부교수 팀은 고밀도·초단파 레이저 펄스 생산 기술을 창안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애시킨이 1986년 개발한 광학쪽집게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생물 덩어리로부터 특정 미생물을 분리해내는 방법이다.

무루·스트릭랜드 팀의 연구는 처프 펄스 증폭(chirped pulse amplification; CPA)에 관한 것으로 펨토세컨드(second·초) 레이저의 핵심 기술이다. 펨토세컨드 레이저는 10~15초의 극도로 짧은 펄스 폭을 갖는 레이저를 말하며, 기존 나노세컨드 레이저 보다 훨씬 더 극도로 정밀하게 여러 물질을 자르거나 구멍을 뚫을 수 있어 시력 교정용 라식 수술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트릭랜드 교수는 55년 만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여성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것은 마리 퀴리(1903년)와 마리아 괴퍼트(1963년)에 이어 이번이 불과 3번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