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북한, 미중 간 약간의 이익 맞는 영역 중 하나" "셔먼 부장관 방중, 북한 관련 중국의 기대 파악할 것" 북한에 백신 직접 제공 계획 없음 방침 재확인
한미일 외교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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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왼쪽)·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21일 오전(한국시간) 일본 도쿄(東京)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서 중국과 이익이 일부 일치한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익이 맞으면 우리는 중국과 협력을 추구한다”며 “북한은 적어도 약간의 이익이 맞는 영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일본·한국·몽골 방문에 이어 25∼26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적 요소와 적대적 요소, 잠정적 협력 요소까지 (미·중) 관계의 전체적 측면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중국에 뭘 기대할 수 있을지 파악해보기 위해 할 일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여부와 관련해 “현재 계획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북한에 직접 백신을 공급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 8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직접, 또는 국제 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북한은 코백스의 지원 대상국에 포함된다.
다만 북한은 코백스에 백신 공급을 요청했지만 이에 필요한 7개 행정절차 중 2개만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 세계 194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 가운데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5개국 중 한 나라라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