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참가자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연합
대한불교조계종·대한불교천태종·대한불교진각종 등 한국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기 2568(2024)년 봉축점등식을 열고 조형등을 점등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조형등은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위원회 측은 "신라 고승 자장(慈藏)율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당시 국왕이었던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황룡사 9층 목탑을 지은 것처럼 평화와 행복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봉축 점등탑은 부처님오신날인 내달 15일까지 불빛을 밝힐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점등사에서 "광화문 '황룡사 9층 목탑등'이 어지러운 세상을 밝혀주는 지혜와 광명의 등불이 되어 온 국민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각자 삶의 주인공으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