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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中 외교부 수석 대변인, 부부장 승진

화춘잉 中 외교부 수석 대변인, 부부장 승진

기사승인 2024. 05. 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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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3번째 여성 부부장
2012년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 돼
5번째 여성 대변인 활동
중국 외교부의 수석 대변인으로 맹활약한 화춘잉(華春瑩·54) 부장조리(차관보)가 27일 부부장(차관)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화 부부장은 공식적으로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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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으로 승진한 화춘잉 전 대변인. 여성으로는 사상 세번째 부부장이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 출신인 화 신임 부부장은 1993년 23세의 나이로 외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구사(서유럽국), 주(駐)싱가포르 대사관, 주유럽연합(EU) 대표단, 구주사(유럽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어 2012년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부국장)을 거쳐 사장(국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으로 임명됐을 때는 대변인 제도가 생긴 이래 27번째 대변인이 됐다. 리진화(李金華)·판후이쥐안(范慧娟·장치웨(章啓月)·장위(姜瑜) 등의 뒤를 잇는 5번째 여성 대변인이었다.

화 부부장은 또 2019년에는 여성으로로서 궁펑 다음의 2번째 외교부 신문사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이어 2년 만인 2021년 부장조리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으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보좌한 왕하이룽(王海容)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시절 재임한 푸잉(傅瑩)에 이어 중국 외교부의 세 번째 여성 부부장이 되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화 부부장은 18세 때 장쑤성 난징(南京)시 소재의 난징대에 수석 합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변인을 맡은 이후 미국, 유럽 등 서방을 수시로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딸을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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