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형 주소체계 몽골에 심는다...주소전문가단 첫 해외 파견

한국형 주소체계 몽골에 심는다...주소전문가단 첫 해외 파견

기사승인 2024. 06. 11. 17: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6~15일 전문가 5인 파견
5월 몽골과 양해각서 체결 후속조치
행안부
도로명 주소 등 한국형 주소체계 전수를 위해 국내 주소 관련 전문가단이 몽골에 파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형(K) 주소 체계 도입을 희망하는 몽골에 주소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전문단을 처음으로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몽골은 도시와 농촌, 유목 등으로 생활 공간이 다원화돼어 있어 체계적인 주소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짧은 기간 안정적으로 도로명주소 체계로 전환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소 표준으로 반영된 한국형 주소 체계 도입을 적극 희망해 왔다.

행안부는 지난 5월 몽골과 공식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몽골의 주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대화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전문단 파견은 공식 양해각서 체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문단은 울란바토르시에서 부여 중인 주소와 한국의 도로명주소 법령·지침 등에서 규정한 주소 부여 기준의 차이점을 검토해 적정한 주소 부여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로의 폭, 건물 형상과 출입구 위치 등 주소 핵심 데이터에 대한 위치정확도를 검증하고, 몽골주소시스템과 한국주소정보시스템(KAIS)을 비교 분석해 주소 부여·관리·유통에 필요한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형 주소 기반의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면, 내비게이션·항공측량과 같은 지도 분야를 비롯해 택배 등 물류업,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등 위치정보와 관련한 한국 기업들의 몽골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몽골의 주소전문가 파견을 계기로 한국형 주소 체계에 관심이 많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주소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전문가 파견은 주소 분야에서 한국 주도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주소 체계의 해외 진출을 통해 주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