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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고덕강일3지구 내 ‘도시형캠퍼스’ 설립추진

서울시교육청, 고덕강일3지구 내 ‘도시형캠퍼스’ 설립추진

기사승인 2024. 06.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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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지역개발 등으로 과밀학급·이동불편 등 해소
‘도시형캠퍼스 1호’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칭) 설립 계획 발표
교육부 및 유관기관 등과 240억 투입, 29년 3월 개교 목표
도시형캠퍼스
사업예정지 현황도/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고덕강일3지구의 개발 등으로 인한 학생의 이동 불편과 학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 내에 분교 형태의 '도시형 캠퍼스'를 설립·추진한다.

시교육청은 12일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칭)를 도시형캠퍼스 1호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도시형캠퍼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 학교운영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분교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특히 학령인구는 감소함에도 재건축·재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해 과밀학교,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학교 신설 조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학교 설립이 불가능해 관련 문제들의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고덕강일3지구의 경우, 입주가 2021년부터 2028년(예정)까지 장기간·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전체 지구를 고려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다자녀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대가 많아 학생 수가 증가해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는 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계획' 에서 제시한 서울형 분교 모델(신설형 제2캠퍼스) 중 하나다. 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는 개발사업 지역에 이미 학교용지가 확보된 경우로, 정규학교(초 36학급 규모) 설립은 어렵지만 과밀학급 해소, 통학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학교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하는 도시형캠퍼스 유형에 해당한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시설(급식, 체육장 등)과 교육과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

고덕강일3지구 내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 서울시의회, 강동구, SH공사 등을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작년 9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7.9%가 도시형캠퍼스의 신설을 찬성했다. 도시형캠퍼스 신설비용과 관련해 학교용지는 SH공사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며, 건축비는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240억 내외의 건축비 전액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사전건축기획 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자체재정투자심사, 2026년 실시설계, 2027년 공사착공,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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