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 “나토·인태 연대 중요…내년 우크라 군수 지원 2배로 확대”

尹 “나토·인태 연대 중요…내년 우크라 군수 지원 2배로 확대”

기사승인 2024. 07. 12. 03: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워싱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IP4 정상회동 참석
IP4, 러·북 군사협력 규탄 성명…"나토·인태파트너국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와 IP4 정상회동에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공조해 이를 철저히 차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을 비롯한 IP4 4개국 정상은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분명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고 공조체계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1200만 달러(약 165억원) 수준인 한국의 우크라이나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 기금(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 CAP TF)을 내년 2400만 달러(약 331억원)로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을 포함해 지정학적 도전이 전방위적으로 증대하는 현 시점에서 나토, IP4와 같이 가치를 공유하는국가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하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된 공동운명체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고 역설했다.

IP4 4개국은 이날 오전 정상회동을 열고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IP4는 공동성명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로 대표되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배치되는 러·북 간 점증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러·북의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와 모든 위반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IP4 정상회동에 이어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도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 간의 협력은 세계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고 하며 유럽과 인태 안보를 동시에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의 철저한 차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등. /연합뉴스)
나토 역시 10일(현지시간) 진행한 32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다.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은 유럽 안보와 인태지역 안보의 연결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토에 인태 파트너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정부는 러·북 군사협력이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과 인태 파트너국들과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워싱턴 현지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퍼블릭포럼 참석을 끝으로 2박 5일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