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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 ‘거침없는 상생’… 추석 전 납품대금 3.3조 푼다

현대차·삼성 ‘거침없는 상생’… 추석 전 납품대금 3.3조 푼다

기사승인 2024. 09. 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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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조3843억·8700억 조기지급
상여금 등 협력사들 자금완화 기대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경제 활성화
온·오프라인장터로 직원참여 독려
소외이웃 찾아가 봉사활동도 진행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3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기에 집행한다.

이들 양대 기업은 추석과 설날 등 명절마다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미리 지급하며 수천개의 협력사들과 '원팀'을 이루며 상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온라인 장터 등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시작 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협력사들 입장에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역시 협력사 물품 대금 87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앞당겼다.

이로써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에서만 총 3조2543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풀리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매년 설과 추석 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며 상생 행보를 지속해 오고 있다.

또 1차 협력사들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약 250억원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로 마련해 임직원들 참여를 독려한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도 추석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세트, 과일 등 12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삼성 임직원들이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을 합쳐 온라인 장터에서 구해만 금액만 해도 총 6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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