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G화학, 기초·첨단소재 업황 악화 가능성 제한적…안정적 수익 기대”

“LG화학, 기초·첨단소재 업황 악화 가능성 제한적…안정적 수익 기대”

기사승인 2024. 09. 11. 08: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9만원
2차전지 소재 업체 수급 개선 이뤄지고 있어
한화투자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업황의 악화 가능성이 제한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업체의 수급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높은 캡티브 비중 및 짧은 원재료 래깅 등에 의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3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한 4827억원이다. 기초소재는 환율 하락, PVC/POE 등 일부 제품 스프레드 감소,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 다시 적자전환해 9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은 2분기 인식됐던 희귀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선급금 영향이 소멸되며 정상 이익 레벨로 회귀할 예정이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LGES는 수익성이 좋은 주택용 ESS 비중 확대로 이익이 4773억원으로 개선되며 회사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첨단소재 부문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이 잠시 소강되며 부진했던 양극재 수익성이 하이 싱글(7~9%)까지 회복했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메탈 가격의 래깅은 2~3개월 발생하는데, 5~7월 리튬 가격 하락세 둔화 영향으로 3분기 양극재 판가는 전분기에 대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 판매량은 하락한 전방 고객사 가이던스에 맞춰 지난 분기보다 약 20% 감소가 예상된다. 전자소재의 경우 아이폰 16용 OLED 소재 출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양극재 판매 가이던스를 기존 40%에서 20%로 하향했다. 또 최근 전방 수요를 반영, 증설 계획도 조정해 2026년 말 기준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폭은 2% 수준으로 제한되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업황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의 센티먼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는 높은 캡티브 비중 및 짧은 원재료 래깅 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