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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지금 변신 중…AI CCTV·드론으로 관리

[르포]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지금 변신 중…AI CCTV·드론으로 관리

기사승인 2024. 09.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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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수공장서 프레스투어 개최
여수산업단지 60주년에 중추 역할
[사진자료] GS칼텍스 AI CCTV 활용 여수공장 모니터링
GS칼텍스의 AI CCTV가 여수공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GS칼텍스
12일 찾은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기업'인 GS칼텍스의 여수공장에는 255개의 AI(인공지능) CCTV가 여의도 면적 2배에 이르는 600만㎡ 규모 부지 곳곳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 김종인 GS칼텍스 비상대응팀 팀장은 "사람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AI CCTV가 '침입 감지'라는 음성메시지 사인을 보낸다"고 말했다.

◇ 안전 위해 여수공장 곳곳에 AI·드론 도입…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박차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안전 관리를 위해 총 855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모니터링하며 관리 감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GS칼텍스는 AI CCTV를 도입했다. AI CCTV는 사전에 학습시킨 작업자의 이상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주요 지점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작업자에게 경고를 전송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안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여수공장 현장을 360도 촬영해 3D 모델링으로 구축한 GS칼텍스만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작업자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1900명 이상이 수강했다.
[사진자료] GS칼텍스 VR-AR 안전교육 프로그램
GS칼텍스 직원이 VR·AR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GS칼텍스
또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설비 지역까지 정기적으로 점검해 공장 전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작업자 위치 기반 대응도 진행 중인데 공장 내 전 구역에 'Private-LTE'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 단말기로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GS칼텍스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인증을 추진한다. DX분야 선도 회사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객관적 검증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자료] GS칼텍스 드론 활용 설비 검사
GS칼텍스 직원이 여수공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설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GS칼텍스
◇ '딥 트랜스포메이션'으로 100년 기업 도약

1969년 여수공장 준공 당시 일산 6만배럴이었던 원유 정제능력은 지속적인 신증설과 고도화를 통해 현재 일산 80만배럴로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다.

GS칼텍스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DX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0여년간 6조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들을 통해 프로젝트 총합 연인원 790만명의 고용창출 등 수 조원의 여수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를 달성했다.

최근 2조7000억원을 투자한 MFC 공정은 정유와 석유화학공정을 통합적으로 연계, 제품 수율 및 피드 투입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대외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이며 COTC(Crude Oil to Chemical)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정유·석유화학 듀얼 코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도약해 나가고 있다.

김성민 여수공장 생산본부장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158억원의 예산과 연 인원 15만8000명을 동원해 총 32개 공정을 대상으로 59일간의 대정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는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27만5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춰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류만으로 생산하는 정유 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퍼펙트 콤플렉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GS칼텍스는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이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모태기업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역사적 의의와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달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기준 여수국가산단은 32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김 부사장은 "2012년 정유업계 최초이자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GS칼텍스는 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50여개국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여수공장은 변화에 반하고 미래를 향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여수공장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대내외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 GS칼텍스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GS칼텍스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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