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농어민 잘사는 대한민국" 목표 기후변화 위기 대응 수급 TF 신설 CA저장기술 기반 저온유통체계 등 농산물·가격 안정화 종합대책 추진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이했다.
18일 aT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식 취임 후 홍 사장은 같은 달 23일 경기 이천 비축물자 보관 창고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 점검 및 수급안정대책회의(8월 26일), 온라인도매시장 2000억원 달성 기념식(8월 28일), 전체 사업 분야 업무보고(9월 2일), 기후변화 대응 수급TF 발족(9월 10일) 등 한 달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농어촌과 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대한민국, 강한 선진국이다'라는 신념으로 aT를 이끄는 홍 사장의 최대 관심사는 전 세계적 농업 현안 기후 변화 위기 대응 해법 제시이다.
홍 사장은 "여름철 폭염, 극심한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생산량 감소 등 농업 분야 피해의 빈도와 강도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농업생산량 감소와 작황 부진은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로 인류의 식량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 사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농업 분야의 피해는 국민에게 주는 체감도가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전담기관인 aT가 기후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사장의 '조직 개편 1호'인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 신설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본격 닻을 올린 TF는 문인철 수급이사를 단장으로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중앙회, 학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TF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가격 수급 예측 고도화, 비축저장시설 확충, 밀·콩 등 국산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등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목표한다.
이와 관련 TF는 숙성 재배로 단기간 내 수확 가능한 신품종 개발 및 개량, 지속가능한 영농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제도 보완, 주요 품목은 쌀 때(공급 과잉) 사서 비쌀 때(공급 부족) 방출하는 전략형 비축 창고 시스템 구축, CA 저장기술 기반 저온유통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CA(Controlled Atmosphere)'는 산소·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정해 저온에서 저장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