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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호실적 지속… 삼성화재·현대해상 역대급 실적 전망

보험업계 호실적 지속… 삼성화재·현대해상 역대급 실적 전망

기사승인 2024. 09.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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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신계약 증가세에 실적 개선
올 3분기에도 보험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파른 신계약 증가세에 힘입어 주요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순이익을 내며, 생·손보업계 전체 보험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 1위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과 맞물려 올해 들어 보험업계 영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에도,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간편보험 등 신계약 판매를 올리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현대해상이다. 1년 전보다 순이익이 40% 이상 증가하며 올 3분기 '1조 클럽' 진입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올해 들어 크게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시장점유율 1위사로 꼽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생·손보사들은 올 3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개선된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손보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생보업계보다 금리 민감도가 낮아 투자 실적이 높게 나온 데다,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할 곳은 삼성화재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망치는 1조7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게 된다. 올해 들어 삼성화재는 GA 채널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영업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 채권 교체 매매 영향으로 투자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다.

현대해상은 올 3분기 1조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 현대해상은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1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41.3%로, 주요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크다. 의료 파업 장기화와 호흡기 질환 감소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올 상반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낸 DB손보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망치는 1조5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사들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95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12.7% 늘어난 65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생명보험사들은 건강보험,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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