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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다잡는 오리온, 글로벌 퀀텀점프 노린다

인도시장 다잡는 오리온, 글로벌 퀀텀점프 노린다

기사승인 2024. 10.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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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인 매출 상승세로 개선 전망
시장 개척 위해 지속적 투자 확대
오리온 지면용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오리온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인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2021년 라자스탄에 생산공장을 세워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리온 인도법인 2018년 설립 후 현재까지 당기순이익에서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오리온의 해외법인 상당수는 최근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소폭 상승하거나 떨어진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2022년(-116억원)에 비해 오히려 손실 폭이 커졌다.

다만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인도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리온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4억원으로 2022년(136억원)에 비해 올랐다. 중국 둬룬법인 등의 해외법인에 비해서도 높은 매출액이기도 하다.

오리온은 인도법인의 경우 3년 전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실상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제조업의 경우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려면 지역·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년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오리온의 인도법인은 현재까지 인도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확대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2006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 역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진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754억원으로 2022년(4729억원) 대비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도 847억원으로 전년(823억원) 대비 오른 금액을 보이는 등 꾸준한 상승 실적을 내는 중이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중국법인(7개)과 홍콩법인을 통해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오리온은 서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시장과 인도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데 베트남 법인과 인도법인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로 해외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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