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규제와 진흥이 대척인가?
    우리나라 원자력은 1955년 한미원자력협정과 더불어 시작됐다. 원자력을 최초로 시작한 행정부는 교육부였다. 1958년 3월 원자력법이 제정·공포됐으며, 1959년 1월 원자력원이 개원했고 1967년에 원자력청으로 개편됐다. 원자력청이 과학기술처와 한국원자력연구소로 분리되면서 행정조직과 연구조직으로 나뉘었다. 이후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동력자원부 원자력발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생겼고, 이는 다시 상공부와 합쳐져 산업통상자원부가 됐다. 과학기술처..
  • [칼럼] 순국선열들께 부끄러운 광복절 논란
    대한민국은 '분열공화국'인가. 모든 국민이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한마음으로 경축해야 마땅한 제79회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경축식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이처럼 광복절 경축식이 두 동강 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실로 순국선열들께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스럽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도 부끄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광복회와..
  • [시사용어] '전기차 포비아'와 님비
    ◇ 전기차 포비아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한 대에 화재가 발생, 옆에 있던 70여대가 불타고 500여대가 그을리는 등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이재민이 생기고, 인천시는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45억 원의 지원금도 준비한다고 합니다. 주차장 온도가 1000도에 달해 모든 게 녹아내렸다고 합니다. 전기차 화재는 진화가 무척 어려운데 이번에도 진화 차량 70대가 동원됐지만 8시간이 지나서 불을 껐습니다. 화재 차량을 대형 수조 통..
  • [최성록의 중기피아] 내가 앞장서서 노동조합을 매도하는 이유
    "노동조합은 민주주의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노동조합은 가난한 사람들이 단결할 수 있고 집단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과 언론이 앞장서서 노동조합을 매도하기도 한다. -노암 촘스키 저(著)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中"촘스키(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사회평론가)의 시각대로라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노동조합(노조)을 매도하는 부류다. 즉 가난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 [이경욱 칼럼] 자산가 '엑소더스' 유감
    자산을 제법 모은 지인이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한 곳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우리나라의 상속세나 증여세 부담이 너무 커 이를 피하려 이민을 결심했다고 했다. 자녀에게 자산이 상속 또는 증여되는 과정에서 최고 60%에 달하는 세율 탓에 자산 절반 이상 줄어드는 현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예를 들면서 그곳은 자산 200억원까지는 상속세가 없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중복과세'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자산에..
  • [칼럼] 기후변화와 과학의 정치화
    2024년 여름 한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심각한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평년보다 더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기후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폭염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한 발달과 티벳 고기압의 확장이 지목된다. 미국 역시 2024년 여름 극심한 폭염을 겪는 중이다. 남서부와 중서부, 오대호, 북동부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5일 연속 섭씨 46도를 넘겼다.이처럼..
  • [칼럼] 전기차화재 여러 원인 있지만, 최대 충전율 낮춰 화재 예방해야
    최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서 있던 전기차에서 시작된 대형 화재로 전기차 공포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진입을 아예 금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입주민 간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20~2023년) 전기차 화재는 매해 약 2배씩 증가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 화재라는 것이 발생하고 나면 열..
  • [큐레이터 김주원의 '요즘 미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
    아시아투데이는 매주 월요일 본란에 김정학(전 대구교육박물관장)의 박물관 이야기, 윤일현(시인)의 시 이야기, 김주원(큐레이터, 전 대전미술관 학예실장)의 명화감상 이야기, 그리고 신현길(문화실천가)의 지역문화콘텐츠 이야기를 매주 돌아가면서 싣는다. 이번에는 두 번째 김주원의 명화감상 이야기를 '큐레이터 김주원의 '요즘 미술''이란 이름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두 달 전쯤, 202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영화 '낸..
  • [윤석명 칼럼] 국회 연금특위, OECD 소득대체율 산정방식 공부하길
    40년 가입해야 현재 42%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만큼 연금 받을 수 있어그러나 실제로는 평균 26년 가입하고 있어 실제 소득대체율은 27.3%에 불과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로 이론과 실제 연금수령액 큰 차이프랑스 연금개혁의 핵심은 42년 일하면 연금 다 받는데 2년 더 일하라는 것노동시장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연금에 떠넘기는 사생결단식 소득대체율 논쟁은 무의미낮은 의무납입연령도 소득대체율을 크게 낮추는 요인근로기간 소득대비 연..

  • [연재] 지구인들이 더 똑똑한 지적 생명체와 함께 살 수 있었다면
    ◇ 동물과 다른 지구인들, 왜 모두가 단일종인가?태고로부터 지구인들은 스스로 다른 모든 동물과는 근원적으로 다른 고등의 영특한 존재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 동서양 고전을 들춰보면 "만물의 영장(靈長)"으로 군림하는 지구인의 놀라운 능력을 스스로 칭송하는 문구들로 가득하다. 고대 그리스의 철인들은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라 주장했다. 선진(先秦) 시대 유생(儒生)들은 금수와 달리 인간은 사단칠정(四端七情) 등 도덕심과 공감 능력을 타고난..
  • [기고] 아파트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시대
    얼마 전 100여명의 싱글 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나선 '커플 매칭' 프로그램 한 편이 큰 화제가 됐다.모든 출연자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소개 단어로 닉네임을 사용했는데, 그 중 '육각형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 출연자가 많은 여성 출연자에게 인기를 끌었다.이 '육각형남'이라는 이름은 매년 한해를 이끌어갈 소비자 트렌드를 선정하는 '트렌드코리아'라는 기관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한 '육각형 인간'에서 비롯된 것이다.육각형..
  •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 우크라이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아시아투데이는 8월 8일부터 '문명의 충돌'로 저명한 새뮤얼 헌팅턴의 지도 아래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진실화해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영조 전 경희대 교수(현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이사장)의 칼럼을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이란 문패를 달고 게재한다. 여기에서 '까'톡이란 '까놓고 말한다'는 의미로 비록 정치적으로는 인기가 없을지 모르지만 진실에 대한 직설적인 이야기(Politically Incorre..
  • [시사용어] '디지털 캐비넷'과 통신 조회
    ◇ 디지털캐비넷검찰이 정치인, 언론인 등의 통신 이용자를 조회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디지털 캐비넷'(Digital Cabinet)이라는 말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말 그대로 서류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관해놓고 필요한 때에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 캐비넷은 전자 혹은 숫자의 'Digital'과 '상자'를 의미하는 'Cabinet'이 합성된 단어로 서류, 문서, 파일, 그림, 사진, 비디오, 연구 결과 등의 내용을 전자적인 형태로 저장..
  • [칼럼] 시험할 곳이 없다
    199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캐나다형 가압중수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량 핵연료를 개발했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원자로에 장전하여 성능을 평가해야 했다. 우리나라에도 월성에 동일한 원자력발전소가 있었다. 그런데 시험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다. 결국 캐나다의 원자력발전소에 개량한 핵연료를 보내서 성능시험을 추진했다. 물론 캐나다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 제품의 정보를 제출했다. 기술자료가 유출된 것이다. 규정이 문제였건 보신주의..
  • [칼럼] 노인 관련 시설의 확충과 해결과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명, 국민 8명이 노인 2명을 부양해야 하는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닥치고 있다. 한 교실에서 2~3부제로 수업을 한 콩나물 교실 속의 베이비붐 세대가 땀과 눈물의 청춘을 지나 장년을 마감하고 급속히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슬프게도 우리 사회는 이러한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던 노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갈수록 인지력과 자력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이들을 수용할 지원 제도나 시설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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