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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엄마의 힘, 김상아 데뷔 5년만 LPBA 우승

두 아들 엄마의 힘, 김상아 데뷔 5년만 LPBA 우승

기사승인 2024. 07. 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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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김다희 4-1 제압
“두 아들 응원이 우승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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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가 7일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BA
두 아들의 엄마로 프로당구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김상아가 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김상아는 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다희를 세트 스코어 4-1(11-8 11-6 5-11 11-2 11-7)로 꺾었다.

이로써 김상아는 프로 출범 시즌인 2019-2020시즌 데뷔 이후 39개 투어 대회 만에 처음 우승을 맛봤다.

김상아는 엄마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슬하에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프로생활을 병행해온 끝에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김상아는 세트 스코어 2-1에서 맞은 4세트를 승부처로 삼았다. 그는 7이닝 4-2로 앞선 상황에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하이런 7점으로 11-2 대승을 거뒀다. 5세트 초반에는 6이닝 연속 득점에 실패했으나 7이닝에 4점을 뽑았고 결국 11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상아는 경기 후 "아직은 우승했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지난 시즌) 첫 결승보다는 덜 긴장했다. 결승전 경기력이 좋아서 기쁘다. 항상 두 아들이 엄마가 져도 괜찮다며 힘을 준다. 우승에 큰 원동력은 두 아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상아는 "상금 4000만원은 남편과 시부모님께 조금 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다희는 "결승 무대에 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씩씩하게 경기하지 못했지만 내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은 1차 예선 라운드에서 하이런 10점을 넣는 등 애버리지 2.273을 올린 차유람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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