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품한우를 착한 가격에… 추석 전 필수코스 됐어요”

기사승인 2024. 09. 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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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 대축제
청계광장 오늘까지, 최대40% 할인
전통놀이·버스킹 등 즐길거리부터
구매 내역 따른 사은 이벤트 '풍성'
수익금 일부, 아동복지시설에 전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5회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대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주관, 서울특별시·농협사료·(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 축산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방식으로 오는 2일까지 운영된다. /송의주 기자
"명절에는 싱싱하고 저렴한 소고기를 구하기 쉽지 않아요. 제게 '한우사랑 대축제'는 추석 전 들러야 할 필수 코스가 됐어요."

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주관, 서울시·농협사료·(사)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열린 '제5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 대축제'는 휴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소고기를 구매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양손 가득 소고기를 구매한 김윤자씨(69·송파구)는 "명절이 되면 고기며 과일이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데 여기는 저렴하고 맛 좋은 고기를 살 수 있어 매년 찾게 된다"며 자신을 한우사랑 대축제 '단골'이라고 칭했다.

동대문구에서 온 70대 이경혜씨는 "우연한 기회로 고기를 사 먹은 뒤 맛이 좋아 일부러 해마다 찾고 있다. 이번에는 딸이 날짜를 알려줘서 아침 일찍부터 왔다"며 "매번 같은 곳에서만 구매했는데, 다른 데도 보니 고기 질이 좋더라. 저렴한 가격과 좋은 질에 이끌려 사다 보니 가방이 무거워졌다"며 웃어 보였다.

도봉구에서 온 30대 박하윤씨는 "저희 가족은 명절 전날 다 같이 모여 고기 구워 먹는 게 암묵적 약속이 됐다.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사온 고기를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양손 가득 들고가 생색 좀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9개월 아들과 함께 나온 젊은 부부도 한우 구매에 여념이 없었다. 박용준씨(37·금천구)는 "지난해 청계광장에 놀러 왔다가 축제를 알게 됐는데 착한 가격에 맛있는 고기를 먹은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위로·희망·나눔·사랑'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유명 브랜드 한우를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에게 최고급 한우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축산 농가들에는 다양한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5회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대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행사에는 △홍성한우(충남) △늘푸름 홍천(강원) △경산예찬한우(경북) △울산축협한우(울산) △영주한우(경북) 등 최고 품질로 인증받아 명품한우로 선정된 브랜드 한우가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게임, 즉석 노래자랑 등과 같은 시민 참여 이벤트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마이핏 영양제 또는 다끌레오 소금치약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한우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다.

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5회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대축제'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송의주 기자
행사는 2일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아시아투데이는 행사 수익금 일부를 서울시 아동복지시설 2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부회장은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지원하고 추석을 앞두고 더 큰 소외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축산 농가를 살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나눔문화의 선순환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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