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려견과 함께 자연에서 뛰고 휴식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다음 달부터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을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에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캠핑장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을공원 3000㎡에 조성된 캠핑장은 숙박이 가능한 캠핑 사이트 16면과 반려견 놀이터, 매력가든으로 구성됐다.
우선 단독형 캠핑 사이트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풀어두고 주변 사이트 반려견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무울타리를 설치했다. 사이트마다 테이블·전기분전함을 설치했으며, 음수대와 분리수거대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고정용 화덕은 설치하지 않아 조리용품은 이용객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캠핑장 예약은 전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달 6~22일 총 4회 진행될 이용자 모니터링을 위한 시범운영은 4일 오후 3시부터 일자별 선착순 16팀, 총 64팀을 신청받는다. 사이트 당 최대 4인, 반려견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 팀당 3만3000원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이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