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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배춧값 쇼크’… 결국 ‘중국산’ 들여온다

김장철 앞두고 ‘배춧값 쇼크’… 결국 ‘중국산’ 들여온다

기사승인 2024. 09.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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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역대급 폭염에… 배추 73% ↑
정부, 27일 초도물량 16t 우선 반입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24일 서울 한 마트에 배추에 1만6800원이라고 적힌 가격표가 붙여져 있다. 시금치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24.4%, 배추는 73.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탔으나 유례없는 폭염에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41(2020년 수준 100)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8월보다는 1.6%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7.0%), 축산물(4.2%) 등을 포함해 농림수산물이 5.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73.0%)와 시금치(124.4%), 쇠고기(11.1%) 등이 크게 뛰었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0.8% 낮아졌다. 경유(-7.4%), 나프타(-4.2%), 중후판(-7.5%), 동1차정련품(-6.0%) 등도 내렸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발표에서 국내 배추 공급량 감소에 대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수입 배추를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지난 2010년(162t), 2011년(1811t), 2012년(659t), 2022년(1507t)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농식품부는 오는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t을 들여오고, 이후 수입 물량을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입 배추의 수요처는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수출 김치 업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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