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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카우스…어반아트 대가 10인 작품 한자리에

뱅크시·카우스…어반아트 대가 10인 작품 한자리에

기사승인 2024. 10. 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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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서 내년 2월 2일까지 전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 '훼손된 전화박스' 등 선보여
Icons Of Urban Art
뱅크시의 '에리얼'. /중구문화재단
뱅크시, 카우스, 셰퍼드 페어리 등 유명 어반아트(Urban art·도시예술) 작가 10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고 있다.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ICONS OF URBAN ART)'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독일의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소장품으로 꾸며진다. 어반아트는 벽이나 건물, 도로 등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예술을 뜻하는 말로, 그라피티 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영국의 뱅크시 작품이 여러 점 나왔다. 이중 '훼손된 전화박스'는 2005년 뱅크시가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에 설치한 것으로,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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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훼손된 전화박스'와 독일 어반아트 미술관 MUCA 창립자 부부. /중구문화재단
뱅크시가 2015년 작가 58명과 협업해 디즈니랜드를 음울하게 틀어서 만든 '디즈멀랜드'에서 선보였던 '에리얼' 작품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유화 '그 의자 쓰는 거예요?'도 전시된다.

역시 이름과 얼굴을 알리지 않은 채 활동하는 프랑스 작가 인베이더의 대형 LED 작품 '달'(Moon), 만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컴패니언'으로 유명한 카우스의 '4피트 컴패니언' 등 어반아트 작가 10명의 작품 7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어반아트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 중 하나인 MUCA는 데미언 허스트, 뱅크시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1200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은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동시대 미술의 참신한 시각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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