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방산 주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내년부터 실적에 연결되는 필리 조선소가 오버에어(Overair)를 대체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UAE/사우디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인도와 폴란드 및 국내 4차 양산 K2 전차사격통제시스템 인도 등으로 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주계약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달 20일 천궁-II 이라크 수주(28억달러)를 공시한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약 8억달러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CFIUS 승인이 11월에 예정된 점과 한회스시템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회사의 실적에 필리 조선소의 실적이 연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 있으나,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4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보다는 낮아지겠으나, 이는 2분기에 폴란드 K2 사업이 집중된 점과 방산원가 정산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순이익의 경우 2분기 일회성 손실(Overair 관련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