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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훈풍 부는 오산서 ‘분양 3파전’…‘완판’ 분위기 이어갈까

청약 훈풍 부는 오산서 ‘분양 3파전’…‘완판’ 분위기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4. 10.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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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병점역 인근서 분양…84㎡ 7억 중후반 예상
우미·원건설, 세교지구서 각각 공급…84㎡ 4억 후반 추정
앞서 2개 단지 잇달아 '완판'…일대 청약시장 '호조'
"가격 경쟁력 갖춘 단지 흥행 가능성 무게"
오산
경기 오산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 왼쪽부터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우미건설·원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우미건설, 원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이달 경기 오산시에서 각각 새 아파트를 선보이기로 하면서 '분양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올해 오산시 일대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한 바 있어 이들 건설사의 분양 각축전 결과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산시 양산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를 이달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이 단지로부터 약 1㎞ 떨어져 있다. 향후 병점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지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형 기준 분양가는 병점역 일대 대장주인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666가구) 같은 평형 매매가격인 7억원 중후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미건설·원건설 두 중견 건설사도 오산 세교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1532가구)와 '오산세교 힐데스하임'(715가구)을 이달 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1호선 오산역이 3㎞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 현대엔지니어링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들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전용 84㎡형 기준 4억80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라프리미어'(1030가구), '오산세교 한신더휴'(844가구)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이다.

올해 오산시에서 선보인 분양 아파트들이 잇달아 완판에 성공했다는 점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오산시 한 공인중개사는 "비(非)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도 올해 4~5월 공급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730가구)·'오산세교 한신더휴'등이 빠르게 물량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이렇다 보니 일대 새 아파트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브랜드나 입지가 갖는 영향력이 큰 건 사실이지만, 분양가가 1.5배 정도 차이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로 청약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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