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가 훼손한 '임금의 길' 복원...광화문 월대 오늘 공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열리고, 광화문 현판도 검정 바탕에 금빛 글자로 다시 태어난다.문화재청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현판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에 설치한 특별한 공간이다. 넓은 단이나 계단을 활용해 건물 위엄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고,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 '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묘법 연작으로 韓 현대미술에 큰 획"
    '단색화 거장' '한국 비구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서보(본명 박재홍)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193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 화백은 '묘법' 연작으로 '단색화 대표 화가'로 불리며 한국 현대 추상미술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1967년 시작한 묘법 작업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전기 묘법시대(1967∼1989)를 지나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폭에 올린 뒤 도구를 이용해 긋거나 밀어내..

  • 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만남
    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가을밤에 어울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예술의전당은 오는 18일 IBK챔버홀에서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로 '황수미&안종도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공연에서는 모차르트부터 슈만, 말러, 베르크, 코른골트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콘서트의 포문은 모차르트 가곡으로 연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뜨거운 감정이 담긴 '클로에에게', 실연의 고통을 표현한 '루이제가 변심한 그의 편지를 불태..
  •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서울대병원에 빈소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박 화백은 올해 2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대가로 꼽히는 박 화백은 수행하듯 반복해서 선을 긋는 '묘법' 연작으로 유명하다 1967년 시작한 묘법 작업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데서 출발해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 화면에 선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발전했고 2..

  • 건축가 문훈의 '상상의 풍경' 만나볼까
    건축가 문훈의 그림 전시 '상상의 풍경'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뿔 달린 건축, 바람에 반응하는 건축, 로봇과 우주선(비행기) 같은 건축, 사이보그 건축, 막대사탕 건축, 그물망이 달린 건축 등 파격적인 건축물로 주목받는 문훈은 그림, 영상, 시적 세계 등 본인이 이해한 세상 이야기를 다차원으로 풀어낸다.어린 시절은 강원도 산골에서, 사춘기 시절에는 호주의 섬에서, 그 다음은 한국과 미국에서..

  •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박수근 '가족' 등 93점 나온다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인 박수근의 '가족', 장욱진의 '새' 등이 케이옥션 경매에 오른다.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10월 경매에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화가의 작품 총 93점이 출품된다고 13일 밝혔다.주요 출품작으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인 박수근의 1956년작 '가족', 한국 2세대 서양화가인 장욱진의 1989년작 '새',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 '아이들'..

  • "모두를 위한 디자인"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열린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까지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을 꿈꾸는 공공디자인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9일 전국 165곳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을 연다. 페스티벌은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고려제강의 와이어 생산 공장이었지만 쓰임을 다한 뒤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F1963에서 개막식과 주제 전시를 개최한다.주제 전시 '모두를 위한..

  • 세계유산 조선왕릉 둘러보며 공연·체험 즐겨볼까
    조선왕릉을 둘러보며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4~22일 남양주 홍릉과 유릉, 경기 구리 동구릉 등 조선왕릉 9곳에서 '조선왕릉문화제'를 연다.조선왕릉문화제는 우리나라에 소재한 40기의 왕릉을 활용한 문화행사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왔던 고양 서삼릉 내 효릉이 최근 개방되면서 올해 행사는 조선왕릉 40기가 모두 열린 채 진행된다.올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볼거리를 더한..

  • 국립중앙박물관 "미국·덴마크 등 해외 박물관 6곳 한국실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덴마크 등 우리 문화유산을 소장한 주요 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 관리를 돕는다.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대상으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덴마크국립박물관, 네덜란드국립박물관 등 6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부터 총 9개국 박물관 21곳에서 운영하는 한국실을 지원한다.우선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는 2025년 11월 8일부터 2026..

  • 피아니스트 강소연의 뮤직플러스5 무대에
    음악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 '피아니스트 강소연의 뮤직플러스' 다섯 번째 무대가 13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피아니스트 강소연의 뮤직플러스는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여러 예술 분야뿐 아니라 다채로운 분야 전문가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그간 대화훈련가 박재연, 비주얼 아티스트 다나, 재즈피아니스트 우미진, 소설가 윤고은, 작가 원현정 등이 무대를 거쳐 갔다.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강..

  • '바닷가 절벽에 뜬 큰 달' 부안 위도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됐다
    바닷가 절벽에 뜬 '큰 달'로 불리던 전북 부안의 독특한 지층이 천연기념물이 됐다.문화재청은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습곡은 지층이 미는 힘을 받아 물결 모양으로 주름진 것이다. 부안군 위도의 해안 절벽에 있는 대월습곡은 일반적인 습곡과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이 마치 양탄자처럼 말려 거대한 지층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남아있는 대형 습곡 다수는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 체호프·셰익스피어...가을에 만나는 고전 연극
    선선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고전을 바탕으로 한 연극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등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서울시극단이 선보이는 '굿닥터'는 체호프의 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색한 연극이다. '별난 부부' '공원에서 맨발로' 등의 대표작을 남긴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작가 닐 사이먼이 썼다. 1973년 브로드웨이서 초연한 뒤 세계 각지에서 공연..

  • 1세대 섬유예술가 이신자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려
    1세대 섬유예술가 이신자(93)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섬유예술'이란 말조차 없던 1970년대에 태피스트리를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섬유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작가의 생애와 작업 전반을 작품 90여점과 아카이브 30여점을 통해 알리는 자리다.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한 이신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바늘과 실을 이용해 섬유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섬유예술은 자수가 대세였다. 그러나 그..

  •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이야기 다룬 연극 '튜링머신' 초연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튜링머신'이 국내 초연한다.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연극 '튜링머신'을 다음 달 2∼2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튜링머신'은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으로 2018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2019년 프랑스 연극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작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앨런 튜링은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는지 판별하는 실험인 '튜링..

  • [2023 국감]유인촌 "대통령이 싫어하면 가짜뉴스? 있을 수 없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이 싫어하면 가짜뉴스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가 근절한다는 가짜뉴스 기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싫어하면 가짜뉴스가 되는 것 같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또한 임 의원은 문체부가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 포스(TF)'를 만들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가짜뉴스 신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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