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8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영국 보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뉴욕의 화이자 본사의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화이자 로고로 지난 2월 5일 찍은 것./사진=뉴욕 AP=연합뉴스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90%에 육박하는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영국 보건부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전날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이 2회 접종 2주 후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8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3%로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95%에 육박했다.
1회 접종 후 3주가 지난 지점에서의 예방효과는 인도발 변이에 대해서는 33%, 영국발 변이에 대해선 50%였다.
이에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의 예방효과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60%, 영국발 변이에 대해선 66%였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행콕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가 다음달 코로나19 통제를 더 완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는 백신이 2회 접종 후 (인도발 변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로드맵을 따라가고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