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붉은색). 일본 기상청은 1일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 후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보라색)와 쓰나미 경보(붉은색), 주의보(노란색) 등을 발령했다./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기상청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발생을 보도하며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는 일본 지진 피해 상황 요소가 고려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초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전날(1일) 오후 4시 24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