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18일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후미오와 윤 장관의 정상회담을 주최한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 AFP
한·미·일 3국이 오는 5일 미국에서 인도·태평양(인태) 대화를 개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취임 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엔 미국을 방문 중"이라며 "5일 한·미·일 인·태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도서국을 중심으로 3국 간 인태지역 접근법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상호 공조와 협력 방안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인태대화 이후 공동 언론 발표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3국 간 협력 범위와 방식이 구체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미·일 인태대화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으로, 3국 간 인태 전략을 공유하고 시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당시 회의는 한·미·일 3국 정상의 첫 별도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간 3국 정상은 다자 회의에 참석할 때 3자 정상회담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