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소재한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 기지 주변에서 중국으로 귀환한 한국 용인 출생의 푸바오(福寶)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이 적발돼 평생 출입금지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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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중에게 공개될 푸바오.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에서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머무는 기지를 무단 촬영하고 방송한 주(朱) 모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주 씨는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서 격리 및 검역에 들어간 후 장기간 인근 민박집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에서 망원카메라를 이용, 기지 내 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 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는 이에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 정부 등이 주 씨에게 여러 차례 중단을 권고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면서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넣었다고 밝혔다.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선수핑 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쑨(孫), 장(張), 양(楊) 모씨 등 3명 역시 평생 관람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센터는 이와 관련,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한다"면서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 구역에서 생방송을 하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그러나 12 예정된 푸바오의 공개 계획은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