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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랜드 단지는 다를 것” 중견사 분양 데뷔전 잇단 흥행

“새 브랜드 단지는 다를 것” 중견사 분양 데뷔전 잇단 흥행

기사승인 2024. 07. 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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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금호, 첫 분양 우수한 성적
입지·조경 등 프리미엄 상품 주력
HL디앤아이한라 '에피트' 공급 주목
반도건설과 금호건설 두 중견 건설사가 각각 새로 내놓은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 데뷔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공급 단지의 청약 성적이 새 브랜드의 시장 안착 여부와 직결되다 보니, 시공사가 상품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란 인식이 청약자들 사이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중견사 HL디앤아이한라도 기존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첫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 짓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일 127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만105명의 청약자를 받아 평균 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앞선 지난 5월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가 적용돼 분양 이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첫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단지다 보니 상품성 확보에 공을 들였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 같은 예상대로 지난달 21일 견본주택 개관일에는 권홍사 반도그룹 창업주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유니트를 둘러보기도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입지·규모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기준을 구체화해 우수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일대에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아파트도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521가구 모집에 2만4692개의 청약통장을 받아 47.4 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과거 사용했던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신해 지난 5월 새로 출시한 브랜드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 침체가 가팔라지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새 브랜드 첫 적용 단지라는 점에 힘입어 무리 없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아테라 브랜드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와 건물 출입구 등 외관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아테라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잇따라 개발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고양시 장항지구와 강원 춘천시 동면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아파트를 각각 공급해 아테라 브랜드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HL디앤아이한라도 지난 4월 새로 출시한 '에피트' 브랜드 적용 단지를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이천·용인시에 들어서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와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를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잇달아 공급한다.

앞선 5월 말 HL디앤아이한라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앱티마이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적성 발굴 및 성장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이와 더불어 외관·내부 인테리어·커뮤니티 특화 상품도 개발해 단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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