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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 시퀴러스코리아, “한국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해야”

CSL 시퀴러스코리아, “한국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해야”

기사승인 2024. 09.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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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정부와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응 및 공급 계약 협정
[사진자료] CSL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
/CS시퀴러스코리아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는 24일 30개국 정부와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응 및 공급계약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CSL시퀴러스코리아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잠재적 위험성과 향후 글로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자사의 주요 기술력 및 글로벌 협력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성, 최신 동향 및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과 한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전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야생 수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와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은 A형 인플루엔자의 변이종으로 지금까지 300종 이상의 조류와 40종 이상의 포유류를 감염시켰다.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감염된 소와 가금류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 14건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오리 농장 등에서 H5N1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해 이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아직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최근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 감염 사례가 잦아지는 만큼 학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H5N1 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며 전세계적으로 방역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향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선된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기술의 개발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물량을 비축하는 등 사전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기승<사진> CSL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보건 협력, 백신 기술력, 백신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공중 보건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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