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네관리소, 고쳐주고 협력하며 마을 활력 ‘UP’…마을의 숨은 ‘히어로’

기사승인 2024. 10. 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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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관리소 '치워드림 고쳐드림' 작업 현장 모습/시흥시
경기 시흥시 '동네관리소'가 마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 곳곳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네관리소는 지역을 사랑하는 숨은 영웅들이 모여 마을의 주거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소비성 자재도 모두 동네관리소가 부담한다.

◇ '치워드림 고쳐드림' 동네관리소가 바꾸는 '일상'

현재 시흥시에는 총 7개의 동네관리소가 운영 중이다. 대야, 신천, 목감, 군자, 정왕본, 정왕1, 월곶과 같이 구도심 위주로 배치돼 있다. 구도심일수록 집수리 수요는 크게 증가한다.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지난 2022년 930건, 682건이었던 집수리 공구대여 건수는 2023년에는 1353건, 87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각각 713건의 집수리와 467건의 공구대여가 이뤄지며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동네관리소의 간단집수리 사업은 구도심 주거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경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약계층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장애인, 긴급지원·무한돌봄·재난적의료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동 사회복지 담당자와 연계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생활공구대여사업이나 마을공동체특화사업의 경우 시흥시민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지난 달 2일 시흥시 동네관리소 7곳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 2곳 모두 은행동에 모였다. 시흥시 주거안심 프로젝트 '치워드림 고쳐드림'을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버릴 물건과 사용할 물건을 구분해 배출하고 세탁과 정리정돈 등 청소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방역과 도배,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일상을 개선하기 위한 복지 및 건강상담도 벌였다.

◇ '공동체'가 꽃피우는 지역 활력, 동네관리소 '마을관리기업'

뚝딱뚝딱 집고치는 동네관리소의 매력은 마을관리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시흥시 동네관리소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특화사업을 통해서다.

현재 시흥시 내 운영 중인 동네관리소 7곳은 각각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으로 계속해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화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더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각 프로그램은 각 마을의 특성과 주민들의 재능을 담뿍 담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야동 ㈜다다마을관리기업의 버섯따기 밑반찬 만들기 체험 및 신체기능증진 프로그램 △신천동 시흥다함사회적협동조합의 자전거 수리 및 인문학 특강 △월곶동 바다향기 사회적협동조합의 천연 DIY 및 나눔 텃밭 활동 등이 있다.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광장이자 소통의 장으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집수리활동, 마을공동체 특화사업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또다른 공공사무들을 발굴하고 수행함으로써 동네주민들에게 소소한 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주도 마을관리의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

시흥시 동네관리소가 육성하는 시흥형마을관리기업은 지난 2018년 자치단체 사회혁신 100대 우수 사례에 선정된 이후 다음해에는 행안부 혁심 챔피언 등재, 2020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우수사례 종합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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