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5년 단축 "의대 다녀봤지만 불가능"
건보공단 이사장과 의견 엇갈려 눈길
전진숙 의원 "건보공단, 심평원 수장 대통령에 직언 필요"
| [포토] [2024국감]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답변' | 0 |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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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1학기 의대정원이 7500여 명에 달해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실습은 불가능할 것이고 이론 수업도 쉽지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강 원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0명 증원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증원하는 건 맞다"면서도 "인원을 얼마나 늘려야 한다고 정확히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휴학은 개인의 권리냐'는 질문에는 "휴학은 개인의 권리"라는 소신 발언을 내놨다.
또한 의대 교육과정 5년 단축에 대해서도 "저는 6년밖에 (수업을) 안 받아봐서 5년은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같은 질문에 모두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 의원이 정 이사장과 강 원장에게 "대통령에게 의대 증원 결정부터 현재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언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모두 "직접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2000명 증원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료 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데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수장이 직언을 못했느냐"며 "참모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