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285곳 아파트 단지 및 454곳 빌딩 등 총 739곳 대상
| 성남시청2 | 0 | 성남시청사 전경/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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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지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대상은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285곳 아파트 단지와 454곳 빌딩 등 총 739곳이다. 앞서 시는 공문을 발송해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우선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장소가 지상 또는 지하 3층 이내에 설치돼 있는지 급속, 완속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화재 발생 시 지상보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각종 유독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에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18곳 아파트단지는 다음달 9일까지 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합동점검반은 성남시,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 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운영환경 적정성 등을 들여다본다.
점검 시 소방 설비가 비치돼 있지 않거나 부실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시정조치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행위 신고를 하는 시민 또는 기관에 △지상층 설치 △충전 구역 내 화재 예방 설비와 방화 설비 설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전 시청 지하 2층 공용차량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모의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성남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804대에 전기차 충전기는 7331대"라면서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소방서에 질식소화포 11개를 지원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