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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들고 버스 타려다가…길바닥에 음료수 내팽개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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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원 기자

승인 : 2023. 10. 11. 10:21

/엑스(X·옛트위터) 갈무리
한 승객이 음료를 들고 버스를 타려다가 기사로부터 저지당하자, 음료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친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10일 엑스(X·옛트위터) 이용자 A씨는 “버스 타는데 내 앞에 있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를) 들고 못 타니 버리거나 다음 차를 타라’고 말했고, (남성이)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냥 쓰레기를 길바닥에 냅다 내팽개치는데 너무 놀랐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남성이 던졌다는 음료수가 길바닥에 떨어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진 모습이 담겨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 버스 기사님이 말리니깐, 저렇게 길바닥에 버리더라” “어떤 사람은 버스정류장 의자에 음료 두고 타는 걸 봤다” “진짜 이기적이다” “그냥 양심이 없는 것” “환경미화원분들은 무슨 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 버스 기사와 승객 사이에서 음료 반입 저지와 관련해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1월 4일부터 서울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백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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