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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응급실 비상진료 상황 맞지만, 평시 입원량 유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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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9. 04. 15:13

409개 중 24시간 운영 응급실은 405개소
6.6% 해당하는 27개소 병상 축소 운영
전국 곳곳 응급실 운영 파행... 환자는 어디로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파행하는 가운데 4일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
전국 곳곳 응급실 파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비상진료 상황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시와 유사한 입원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응급의료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등증 이하 환자를 2차 종합병원 등으로 분산해 대응한 결과 전체적으로 평상시와 유사한 입원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계에서 주장해 온 바람직한 의료전달 체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서 상종 구조전환 시범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 현장에서 더욱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이다. 409개소 중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평시인 2월 1주 6069개의 97.6%에 해당한다.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504명이며, 지난 2일 기준 1577명으로 105% 수준이다.
다만, 전공의 및 일반의 90% 이상이 이탈한 상황으로, 이전에 비해 전체적인 응급실 의료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란 데는 공감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응급실 부분 운영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다. 순천향천안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하고 있지만,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주 3회 주간만 진료한다.

박 차관은 "올 2월부터 시작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중증응급분야에 한정된 의료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었다"며 "정부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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