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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 세계 3위’ 방글라데시, 홍수에 쌀 110만톤 피해…쌀 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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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0.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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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잠긴 방글라데시 중부 마이멘싱 지역에서 주민들이 뗏목을 타고 있는 모습/신화통신 연합뉴스
방글라데시가 홍수로 110만톤(t) 이상의 쌀 피해를 입었다. 식품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정부도 주요 곡물 수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농업부는 이번 홍수로 인한 쌀 피해 규모가 11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정부는 50만톤의 쌀을 수입하기 위해 나섰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쌀 생산국으로 연간 약 4000만톤의 쌀을 생산한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 8월과 이번달 몬순 폭우로 상류가 범람하고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전국에서 최소 75만명이 사망했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독립 유공자 공무원 할당제를 추진하다 거센 시위에 부딪힌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로 피신한 후 8월에 정권을 잡은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는 정국 수습에 더해 또 다른 과제를 받은 셈이다. 임시 정부는 최근 몇 달 간 20% 가까이 급등한 식량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방글라데시가 몬순 폭우와 홍수로 인해 입은 농업 손실은 약 450억 타카(5188억 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홍수는 방글라데시가 기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 국가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2015년 세계은행(WB)은 방글라데시의 350만 명이 매년 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는데,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이러한 위험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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